안녕하세요, 초보회원 로이베티입니다 ^^
맨날 장터에서 기웃기웃하기만 하고 회원분들께 제 소개를 드린 적이 없어서 한 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름은 김도연이고, 나이는 이제 30대 초반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사는 곳은 수원이구요, 아주대에서 박사과정 중입니다. (혹시 아주대 계시는 분들 계시면 친하게 지내요 ㅎ)
그 밖에 먹고 살기 위해서 강사와 대학 연구소 연구원을 겸하고 있습니다만, 쉽지 않네요 ㅎ
처음 키보드에 취미를 붙이게 된 계기는,
2004년도에 제대를 하고 타자기에 관심을 가지다가 (타자기를 사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어렸을 때 만지작거리던 xt 컴퓨터의 철컹거리던 키보드를 떠올리고 찾다가 키매냐까지 찾아들어오게 되었네요 ㅎ
(그게 아마 모델M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기억에는 제가 국민학교(그때는 국민학교였죠) 저학년이었는데, xt가 한 200만원 했던 것 같습니다. 쪼꼬만한 놈이 그게 왜 가지고 싶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생각도 없이 아버지한테 그거 사달라고 생떼를 쓰면서 밥상머리에서 막우니까 아버지가 "니가 3일 동안 굻을 수 있으면, 왜 밥으로 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ㅋ , 사준다고 하셔서 진짜 굶었더랬습니다;;;)
그렇게 처음 산 컴퓨턴데 하드같은 건 당연히 없고, 5.25인치 플로피디스크로 부팅하고, 녹색 모니터보면서 좋아하고 동네 컴퓨터 매장에 게임사러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
이야기가 이상한데로 흘렀네요;;;
암튼 처음으로 샀던 키보드가 아론 기계식키보드(한 5만원 정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였는데, 한 3년 정도 사용하고 이유는 모르지만 고장이 나는 바람에 한동안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몇 대 사서 쓰다가, 석사과정입학하면서 처음으로 10만원이 넘는 키보드를 사게 되었습니다. 마제 1 리니어였는데(텐키리스 키보드가 있다는 것도 그때 첨 알았죠),
지금도 생각나는게, 그거 사고 여자친구한테 이 인간이 드디어 미쳤다고 진짜 오지게 혼나고 또 혼나고.. 당장 가져다 팔라고 했었는데 결국 지켜냈죠. (지금은 니 인생 니가 알아서해라는 것 같습니다 ㅋㅋ)
그 뒤로 손맛이 들려버렸네요 ㅎ
여기 프로그래머 분들이 많이들 있으신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쪽은 아니지만(전공이 심리학이라) 글로 먹고 사는 일을 하다보니 손이 키보드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고 그래서 그런가봅니다.
제가 성격이 게을러서 동호회나 이런데서 헤비유저는 못되는 편인데,
이상하게 키매냐는 잊을만하면 들어오고, 시간나면 들어와서 이것저것 찾아 읽어보고 그러게 되네요. 돌아보면 여기서 배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첨에는 단순히 키감이 좋은 키보드를 찾다가(물론 지금도 손이 궁금하면 참지 못해서 장터를 기웃기웃하지만... 이놈의 인터넷 뱅킹 보안카드를 짤라버려야되요!!) 그런 것을 넘어서 키보드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네요.
주절주절 말이 많아졌는데, 아무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p.s. 제 닉넴 로이베티는 영화 블레이드 런너에 나오는 남자 인조인간의 이름입니다. 제가 그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