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2월... 제가 처음으로 PC 통신을 시작했습니다. KETEL...
1200 bps 모뎀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접속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입하는데 "사용자번호" 를 묻더군요.
번호... 쉽게 생년월일을 넣었죠. 있더군요.
그래서 단순하게 주민번호 뒷자리를 넣었습니다. 무사 통과 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가입해서 대화방에 들어가면... "죄수 번호" 라고 부르더군요... 숫자만 있다고.... 하긴 숫자를 부르기도 힘들지요...
그렇습니다. 영어로도 사용자번호를 만들 수 있더군요.... ㅠㅠ
그래서 몇개월 뒤 아버지 주민번호를 이용해서 영어로 "사용자번호" 를 하나 더 만들게 됩니다.
91년 당시... 여자친구라고 하긴 그렇고... 고등학교때 부터 알던.... 내가 좀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당시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별관 지하 식품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죽전으로 이사 갔지만, 당시 대학교를 한남동에서 다녔습니다. 다리만 건너면 압구정 이었죠.
아이스크림콘 하나에 1,300원씩이나 하던... (나중에 인지 했지만, 31 아이스크림가게)
당시 학교앞 라면값이 600원, 식사류는 1,000원 하던 시절...
가서 아르바이트 하던 애를 일찍 빼올라고 점장(?) 누나한테 꽃다발도 갖다 바치고... 뭐 그랬습니다.
암튼, 그것때문에 KETEL 사용자번호 하나 더 만들때... icecream + love = icelove 라는 사용자번호를 만들어 사용 했습니다.
그 후로 거의 모든 ID 는 icelove 로 만들어 사용했고, 이미 있는 경우는 약간 변형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별명/닉네임등이 생기면서, 한글은 그냥 있는 그대로 "얼음사랑" 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제 닉네임이 "얼음사랑" 입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사랑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사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