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비 슐렌더 입니다. 키보드 입문한지는 채 몇달되지 않아 이것저것 겪어보는 중에 선배의 리얼포스라는 키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키감에 반해 가격을 물어보니 당시 18만원인가 20만원 정도 주고 구입했다 합니다.
생각보다 조금 비싸다고 말하니 엔화때문에 지금은 가격이 더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약2배 가격인 33~36만원
기성품인데 36만원. 당췌 납득이 안되더라고요. 이유가 엔화 상승때문이라고 하는데 요즘 엔화 그렇게 높지도 않거늘......그래서 주말 여가를 이용해 한 번 살펴봤습니다. 제 분석은 어디까지나 검색을 통한 것이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레오폴드는 08년 이전 리얼포스를 18~21만원 가량에 판매하였습니다. 하지만 08년 후반기 이후 엔화환율이 급등하였고, 이에 가격을 1-2차례 올리기 시작, 09년 4월에는 현재와 같은 33-36만원 가격으로 고정하기에 이릅니다. 당시 엔화가 얼마나 올랐길래 그런가 해서 엔화 변동표를 보았습니다
2008년 후반기 치솟은 엔화환율은 기어이 09년 3월 100엔당 1600원이라는 정점을 찍게 됩니다. 그리고 4월 엄청나게 높아진 환율에 따라 리얼포스 87은 기존 제품의 2배에 가까운 36만원에 출시하기에 이릅니다. 수입품은 보통 출시전 1-2개월 전에 수입을 하니 09년 4월에 출시한 리얼포스87은 5년중 역대 최고환율인 1600원을 감안해 발매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환율은 2009년 2월 이후 3년동안 1300~1400원대로 유지됩니다. 책정당시 가격보다 약 15%정도가 환율이 빠진 셈이죠. 그리고 201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동안 1100~1200대로 안정화 되게 됩니다. 그런데 아직 레오폴드의 리얼포스, 해피해킹은 가격이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물론 레오폴드 뿐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사는 수입품 판매가를 싯가 대입 하듯 올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업은 이윤활동이 주 목적인 단체이기에 판매가격 책정은 기업의 고유한 권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레오폴드는 여기서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레오폴드는 자사 홈페이지에 08 10월 당시 이런 게시물을 공지사항으로 올렸습니다.
"가격인상 안내. 안녕하세요? 레오폴드(주)입니다. 급격한 환율 인상으로 인하여 당사에서 수입, 유통하는 제품의 판매가를 10월 15일부터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고객님들의 많은 이해 부탁드리며 차후 환율이 인하가 된다면 제품가에 반영을 다시 하겠습니다. 이점 고객님들의 많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HHKB Pro2 270,000원 HHKB Lite2 70,000원 Realforce 86/103/101 295,000원 Majestouch Tenkeyless(한/영) 155,000원 위의 가격으로 가격이 조정됩니다."
이 공지사항은 1차 가격 인상 당시 올린 내용이며, 이후 6개월 후인 09년 4월 33~36만원으로 2차 가격 인상을 단행합니다.
여기 내용에 추후 환율이 안정화 된다면 제품가에 다시 반영을 한다 했지만 4년동안 반영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2차례 가격 인상을 할 당시 레오폴드는 고객에게 환율로 인한 부득이한 가격인상에 양해를 구했고, 단지 그 명목으로 2배에 가까운 가격을 인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율은 이 후 점차 안정화 되었고 최근에 대대적인 하락이 있었음에도 가격인하에 대한 언급조차 없습니다.
09년 3월 최고 환율에 대비 현재 환율은 36%나 내렸습니다, 4년동안 물가상승을 감안해도 20%이상 가격을 인하해야 마땅합니다.
예전에는 환율에 등락이 있었기에 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변명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일본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엔화가 급등할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왜 아직 고객을 위한 가격인하 공지가 없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고객에게 공지로 약속까지한 사항인데도 4년동안 단 한번의 조정도 없었고, 현 상황에서도 전혀 그런 의사를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대대적인 사과와 가격 재조정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영리활동이 목표인 기업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분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내 리얼포스를 독점 판매하는 업체에서 이 같은 운영은 지적하고 비판해야 맞지 않을까요?
글 몇 번 남기지 않은 뉴비가 나대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용기내 올려봅니다. 레오폴드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길 바랍니다.
<추가내용>
글쓰고나니 레오폴드 뿐 아니라 아이오매니아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둘다 국내 독점공급업체 맞죠 4년동안 아무 조정없음에 대해 고객에게 양해글 조차 올리지 않음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 생각합니다. 올릴때만 양해를 바라면 그건 더티한 겁니다.
아래는 아이오 매니아의 08년 공지글입니다. 참고로 여기도 2차례 이상 가격인상을 단행 하였고 레오폴드와 인상폭은 비슷합니다 (글 내용처럼 10%인상만 된게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오매니아입니다.
저희가 취급하는 일부 제품군에 가격 인상 부분이 있어 이를 공지하려고 합니다.필코 제품군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 원가 인상과 엔화 환율 급등으로 인해 이전 가격 인하 시점을 중심으로 30% 이상의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재고 물량을 가지고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 했습니다만 재고 물량이 소진되고 위에서 언급한 원인들의 영향을 받는 신규 입고 분이 들어오면서 부득히 하게 가격을 올려야만 하는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가능한 가격폭을 줄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일부 악세서리 제품을 제외한 필코 제품군의 가격이 4월 1일 부터 평균 약 10~11% 정도 인상 됩니다. 이 부분 너그러운 양해 부탁 드리며 환율이 안정적되는 시점에는 다시 가격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본사에서 직접 취급하는 체리 G80-3000 넌클릭 키보드나 Celestar의 경우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당분간 현 가격을 유지됩니다.
또한 4월 중순 경 M-10의 경우에는 일부 환율 인상과 원가 인상 분이 있음에도 특별한 가격 인상 없이 이전 가격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가격 인상 부분에 아이오매니아 고객분들께 양해 바라며 글 줄입니다.
아이오매니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