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에서 쓰는 키보드를 바꾸려고
무작정 화성에서 신용산까지 부리나케 갔습니다.
원래 생각하고 있던 키보드는 필코 마제 닌자 풀배열이었습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말하면 '직접 타건하지 않았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다' 랄까욤..
장기간 써본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사무실에서 쓰는 일반 키보드에 비해서 확연하게 좋은 점을 느끼지 못하겠다.
장기간 써보다보면 괜찮아지겠지만, 막상 나름대로 큰 돈인데, 이걸 투자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느낌이다.'
정도가 결론이었습니다. 쳐볼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는 다 쳐본 것 같습니다.
필코 레오폴드 리더스키의 적,흑,갈,청
청축은 자그락자그락 소리가 일품인데 정작 치고있는 제가 자그락자그락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갈축,적축은 위에서 이야기했던 '이게 멤브레인이랑 무슨차이지?'
흑축은 쫀득한 맛이 일품이라 오 괜찮을 것 같으나 손가락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장시간 사용하는 저에겐 조금 힘이들지 않을까..
아..그냥 멤브레인 써야겠구나 하고 가려는 찰나
한켠에 두고 '아 저건 아직 내가 살 것이 아니다' 라고 느끼고 있던 리얼포스들..
그래..한번은 쳐보고 가보자..
106키 저소음 차등...
'와...미친...와....그래..시바(일본에서 서식하는 시바견을 말합니..)..한방에 가라고 한 말이 빈말이 아니구나..'
그런데 왼손 새끼손가락으로 A 키를 누르는데 제가 누르고자(의사양반)하는 힘에 비해 너무 쉽게 푹..들어 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이래서 균등..균등..하는구나..'
당장 87키 55 균등을 꽃아 타건을 해봤습니다.
'그래 이거구나 이거야 이거 이거'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심각한 큰 문제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영문과 한글을 혼용해서 자주 사용하는 저에게, 그리고 손이 지나치게 큰 저에게
이 긴 스페이스 바가 너무나도 너무나도 큰 페널티였던 것이지요..
(그래서 위에 있던 700R,마제닌자,리얼포스87키,104키, 등등이 바이바이..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리얼포스에서 나온건 106키로 현재 주문이 가능한건 저소음차등..
'그래..차등에라도 적용해야지..' 하는데
가장 큰 문제점
"재고가 없어요."
일본에 사는 시바견...
결국 사장님께 '물건들어오면 꼭 연락주세요' 간곡히 부탁말씀을 드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캔음료수 너무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키보드가 없어 대체수단으로 쓸 키보드를 사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그 키보드를 사러 온다"
라는 사장님의 뼈있는 말씀이 잊혀지질 않네요.
얻어가는 것이 많은 방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