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참 힘드네요.

요 몇일 집에도 잘 못들어가고 계속 철야하며 닥친 마일스톤 처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 십년 전쯤에는 맨날 이러고 살아도 살만 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내일 모레 마흔 바라보며 이러고 있으니

 

숨도 턱턱 막히고 심장은 벌렁거리고 정말 딱 죽겠네요.

 

 

어제는 맞벌이하느라 주중에 처가에 맡기는 아들 녀석이 어린이집에서 잘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가가 있는 아파트 옆에 한 삼년쯤 전에 완공된 푸르지오에 있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었는데,

 

푸르지오에 새로 이사온 주민들 중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넣으려는 사람들이 정원 결원이 없다고 하자

 

왜 다른 아파트 사는 애들을 받느라 자기네 애들을 안 받아 주냐며 당장 내쫓으라고 한 모양입니다.

 

 

아직 만 네살도 안 된 아들이 이년 반을 다닌 어린이집인데

 

정든 친구들과 환경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리고 혼자서 낯선 환경으로 가야 할거라고 생각을 하니 정말 분해서 미치겠습니다.

 

입학하려고 할 때 거주민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한다면 몰라도 다니고 있는 애들을 자르다니 이건 정말 무슨 경우인걸까요.

 

 

당장 쫓아가서 다 뒤집어 엎고 원장한테 쌍욕이라도 하고 싶은데 일은 또 이 모양이라 가지도 못하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뒷목을 타고 올라와 뇌를 서걱서걱 써는 기분입니다.

 

 

일단 이번 주까진 다니고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한 모양이니 금요일 오후부터

 

보건복지부,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고충처리위, 인천광역시 등등 민원이라도 넣어봐야 겠습니다.

 

 

사는게 참 힘드네요.

이전 댓글 19
뚜비뚜비뚜뚜바 2013-04-17 08:41
이건 좀 말이 안되지 않나요? 그럴거면 처음부터 거주지 조사해서 받아주질말던지 받았으면 최소한 1년은 책임져야 하는게 아닌지... 어린이 집은 보건복지부관할로 알고 있는데 신고를 하셔도 될듯합니다 살다가 별일을 다보는군요
머쉰 2013-04-17 08:45
그 어린이집 정말 웃기네요 같이 애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열받는군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전 마흔이라는^^
빌시리우 2013-04-17 08:46
아파트 단지별로 좀 그런게 있는거같아요.. 저는 아파트 안사는데,,저희집 가는길에 생긴지 몇년 안된 아파트가 있거든요.. 집에 들어갈려면 꼭 타야하는 버스가 있는데,, 버스회사에서 아파트 새로 생겼다고 아파트 쪽으로 버스 노선을 조금 바꿔서 운행했더니,, 아파트에 버스 들어온다고,,격 떨어진다고,,민원넣어서 다시 원래 노선으로 바꼈다가,, 또 버스 안들어가니까 불편하다고 다시 다니게 해달라고 해서,,,, 시간대 정해서 들어가게 바껴가지고,,,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잘모르는사람들은 시간대 잘 모르면 버스 노선이 바뀌니,,,,기다리는 정류장에 버스가 안오고 저쪽으로 가고있고,,,, 미쳤나봅니다. 사람들이
dangn 2013-04-17 08:48
어이쿠... 정말 뒷목 잡을 일이네요... 힘내세요!! 잘 해결되시길 빕니다. 저도 요즘 일이건 사람이건@@@ 뒷목이 뻣뻣, 목에서 머리로 피가 안통하는 느낌이 듭니다... ㅠㅠ 우리 모두 건강 챙기자구요!! 이러다 화병 걸림 안되요...
mokie 2013-04-17 09:02
주변에 애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주 듣는 소리 중 하나 입니다만... 저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지.. 자식 사랑이 지나치다 못해 이기주의의 극치를 달립니다.
나이트조커 2013-04-17 09:05
어른이 개념과 상식을 탑재해줘야.. 애들이 배울텐데요....   힘내세요~~
리쿠/안사염 2013-04-17 09:13
저희 아파트에 있는 어린이집도 거주자 우선이긴하지만 내쫒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결원이 생기면 우선순위가 있긴 한 모양입니다만.. 에효... 근데 정말 살기 힘든 세상이네요. ㅋ
devilman 2013-04-17 09:15
힘내세요~~ 저도 집안일로 인해 며칠전 국가인권위원회, 보건 복지부 등등 몇몇 단체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직접 전화통화를 해보았지만, 느낌상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어하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모쪼록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지노다 2013-04-17 09:22
참..나... 지금까지 하지 않던 아파트 주민 우선 규정을 적용하려면 이제부터 새로 적용을 해야지 현재 다니고 있는 애까지 적용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죠. 희한한 어린이 집이군요.
在野下手 2013-04-17 09:34
어린이집 이야기는 삼자인 제가 봐도 열받네요; 별 탈 없이 일정 소화해내시길 바랍니다.
cherry335 2013-04-17 09:50
다른 곳에 사는 새로운 어린이를 받지 않는 것은 몰라도  다니고 있던 어린이를 나가라고 하는 것은 어찌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많이 속상하시겠네요...부디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주병 2013-04-17 09:57
에혀... 정말 살기 힘두네요...
${realForce} 2013-04-17 10:14
엄청 속상하시겠네요; 그 유치원 정말 너무하네요. 어떻게 잘 다니고 있던 원생들을 자를수 있는지... 드릴말씀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기운내세요!
금입니다 2013-04-17 10:56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어린이집을 빨리 떠난거에 대해 감사하세요 스트레스가 가장 위험한거에요~
슈퍼개미 2013-04-17 11:16
좋은 유치원은 많이 있습니다. 다만 아이가 정든 친구들과 헤어어져서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에 대해서 열이 받네요. 각종 민원 넣어주세요. 
뚜비뚜비뚜뚜바 2013-04-17 12:31
유사경험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아이가 5살때인가? 다니는 유치원에 운영이 이상하더니, 유치원 교사가 집단 퇴사를 하는 일이 발생이 되어,  어쩔수 없이 유치원을 바꾼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친화력이 좋아서 그런건지, 바뀐 유치원에서도 잘 적응하고, 친구도 빨리 사귀고 했습니다. 지금은 오래전 이야기지만.... 저런 어린이 집이라면 빨리 떠나시는것이 답일수도 있습니다. 단. 부모입장에서 클레임은 제대로 걸어놔야 할거 같네요.   동네장사마인드로 하는 어린이 집이긴하지만, 웃기지도 않네요..
asky 2013-04-17 12:36
정말이지 이놈의 나라는 왜 보육을 민간에게 의존하는지 납득이 안되요.... 저도 애 아빠지만..정말이지 이놈의 보육 시스템은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해 봐도 거지같습니다.... 부모도 힘들겠지만..잘 다니던 곳을 옮겨야 하는 어린 아이가 가장 마음이 아프겠네요 ㅜ.ㅜ 친구들 어쩔 ㅜ.ㅜ
아체v 2013-04-17 15:58
조금남 더 다니면 되는데,,, 아쉽네요,,, 저도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어릴 때 많이 힘들어 했다고 많이 들었는데 아이가 적응력이 좋기를!^^
NosExpert 2013-04-18 03:05
그런 어린이집 원장이 있다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저희 모친께서도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데 정말이지 상상도 안되는 일이라고 하시네요. 그런 어린이집을 다니느니 더 좋은 어린이집 찾아서 아드님을 좀더 편안하게 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또한 민원도 잘 처리되어 그 원장이라는 사람 한방 먹었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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