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박스 경험담..

예전에 어디선가 여러가지 짜투리 키캡만으로 하나의 키보드를 장식한 걸 보고 아,, 저거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운좋게 이번 쓰레기 박스 두개 주문할 수 있어서 그 꿈을 실현했답니다.

 

근데 제가 이런 crap 박스 주문한 건 처음이라,, 생각에는 말이 crap이지 그래도 그중에 멀쩡한 놈들을 보내는거겠지 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받아서 펼쳐보니 정말 인쇄 찌꺼기가 흐르고 꺼꾸로 프린팅되고 기둥이 없거나 삐딱하게 되서 아예 체결이 안되고, 게다 어디에 써먹는 키캡인지 모를 요상한 키캡까지 음,,, 진짜 기냥 쓰레기들도 모두 포함된 것들이더군요ㅎㅎ;;;;

 

키캡공정에서 품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수준의 양품에서 아예 버려야하는 거까지,, 암튼 공장입장에서 돈주고 폐기해야 하는 것들을 팔고 있는 거입니다.ㅎ 그래서 키캡 하나씩 정리하는데 문득 야 진짜 SP넘들 버리려고 쟁여놓은 것들을 삽으로 박스에 퍼담아 팔다니 참 대단한 상업정신이다!! 했습니다. 돈을 주고 살게 아니라 처리비용을 내가 받아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_-; 쓰레기도 팔면 자원이구나 뭐 이런 생각도 하고,,

 

암튼 그래도 결과적으로 샀던걸 후회하진 않는게,,, 일단 한번 경험해본다는 측면에서 재밌었구요, 특히 저처럼 키보드를 퀼트패치 같은 느낌으로 꾸며보고 싶달까 하는 사람에게는 쓰레기속(?)에서 쓸만한 키캡들을 모아모아 그걸로 하나의 키보드를 완성하는 레고블럭 끼워맞추기 재미...는 아주 쏠쏠했습니다.

 

혹시 이번에 grab/crap 을 놓치신 분들 너무 애닮아할 필요없으세요. 담에 또 박스떼기로 쓰레기처리하는 시즌이 올텐데 그때 재미삼아 경험해보면 되지,,,라고 가볍게 생각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아래 사진은 두 박스 풀러서 최종적으로 세팅한 mx mini 두대의 사진입니다. ㅎ

물론 이러고 남은 키캡들중 그나마 정상적인 것들은 박스에 정리했는데 구형키캡박스 10개 분량이더라구요..

덕분에 사놓고 쟁여만 놓았던 키캡박스도 모두 소진시키는 쓰레기의 위엄..;;

20130809_1600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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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kie 2013-08-09 16:11
푸핫.. 이렇게 보니 정말 산만하네요.. ㅎㅎ 저는 빈티지를 모으다보니 죄다 키캡 색이 약간씩 달라서 한번 섞어봤는데..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얄라꾸 2013-08-09 16:23
키감이 잼있을거같네요...들쭉날쭉...어쨋든 흔하지 않은키보드이니 멋지네요...ㅎㅎㅎ 저도 올해말에 또 하면 꼭한박스 질러야겠어요...ㅋ
Housmile 2013-08-09 16:30
정~말 다양한 색에 눈이 휘황찬란하네요 ㅎㅎ
뤼 2013-08-09 17:24
저도 의외로 폐급이 많아서 놀랐어요
우시와카 2013-08-09 22:27
ㅋㅋ;; 타자치기 어렵겠는데요?
빈약한김기아 2013-08-13 09:40
색상이 정말 다양하면서도 산만하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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