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저번에 멤브레인 20개를 떨이할 때 사둔 구질한 구디티가 두개 있습니다.
타건해 보면 약간 쫀득이긴 한데 그렇게 막 좋진 않은 키감..
(취향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무거운 느낌이라 좀 힘드네요.
2001년정도에 생산된 제품인가 본데,
이정도면 러버돔 경화가 아주 많이 일어나지 않았나..
그래놓고 또 9월에 사둔(그래놓고 또 팔려고 한) 해피해킹 라이트 2를 꺼내 좀 타건해 보니,
굉장히 괜찮은 느낌...
제가 이걸 또 열심히 사용하다 보면 경화가 일어나고, 키감도 변하겠지융?
그럼 저는 그걸 싫어하게 될까요 좋아하게 될까요..
어떤 물건이든 사람이든, 한번 좋아했을 때, 세월이 지나면서 변하는 것이 있고, 세월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만..
제가 또 그것에 적응하며 같이 변화할지 아니면 내치며 변화를 거부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진짜 내가 해야할 일인지..
'그때는 좋았지'라며 변해버린 현재에 계속 적응하려고 노력 할지..
아니면 과감히 거부하며 또다른 길을 갈지.
아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만, 그걸 대하는 자신이 변했다면..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나, 자꾸 이상한 글이 쓰고 싶어졌던 밤입니다.
이건 뭔가 나중에 이불킥 할 것 같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