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브레인의 러버돔 경화 현상...

집에, 저번에 멤브레인 20개를 떨이할 때 사둔 구질한 구디티가 두개 있습니다.

타건해 보면 약간 쫀득이긴 한데 그렇게 막 좋진 않은 키감..

(취향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무거운 느낌이라 좀 힘드네요.


2001년정도에 생산된 제품인가 본데,

이정도면 러버돔 경화가 아주 많이 일어나지 않았나..


그래놓고 또 9월에 사둔(그래놓고 또 팔려고 한) 해피해킹 라이트 2를 꺼내 좀 타건해 보니,

굉장히 괜찮은 느낌...

제가 이걸 또 열심히 사용하다 보면 경화가 일어나고, 키감도 변하겠지융?


그럼 저는 그걸 싫어하게 될까요 좋아하게 될까요..


어떤 물건이든 사람이든, 한번 좋아했을 때, 세월이 지나면서 변하는 것이 있고, 세월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만..


제가 또 그것에 적응하며 같이 변화할지 아니면 내치며 변화를 거부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진짜 내가 해야할 일인지..

'그때는 좋았지'라며 변해버린 현재에 계속 적응하려고 노력 할지..

아니면 과감히 거부하며 또다른 길을 갈지.


아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지만, 그걸 대하는 자신이 변했다면..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나, 자꾸 이상한 글이 쓰고 싶어졌던 밤입니다.

이건 뭔가 나중에 이불킥 할 것 같은 글입니다.


이전 댓글 3
knoize 2016-12-03 23:46
보관하십시오. 1년후나 2년후에 팔아도 늦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내에 다시 라이트를 꺼내게 되면서 안팔길 잘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라이트는 칩셋 자체로도 훌륭한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Excelsis 2016-12-04 01:00
정말로 좋은 물건이었다면 꾸준히 나올겁니다 그러니 그냥 팔아버려도 상관없습니다 뭔가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좋았던 물건만 남기세요 예를 들자면 모델M같은 버클링은 그 유니크한 키감이 좋지만 미칠듯한 소음이라던가 키압이라던가 크기, 생산비용이라던가 그런 문제들이 많이 쌓여있어서 앞으로 여기저기서 생산될 가능성은 별로 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까 소장하는 거거든요
피기 2016-12-04 15:28
예전에도 올린 MS의 내추럴 키보드 1세대(95년)를 그냥 사용해보니깐 너무 뻑뻑하더라구요. 에전 기억을 떠오르면 상당히 부드러웠던것 같았는데 상당히 딱딱해져서 토프레와 비슷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슬라이더 부분을 윤활을 조금 해주니 써줄만은 하는데...크기의 압박때문에 다시 넣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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