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정말 더웠습니다.
더운 날씨 얘기하면서... 군대 있을때 생각하면 이건 더위도 아니라면서.... 군대 얘기를 했었죠.
(자대 배치 받자마자 광주파견근무... 광주가 75년만의 40도 무더위... 신병이라고 뺑뺑이 굴리는데... ㅠㅠ)
마침 오늘 저녁에 어머니가 집안 정리하시면서 가져갈 것 있다고 싸주시는 것들 중에
군대 앨범이 있더군요.
군대를 좀 늦게... 그것도 의경으로 복무를 했는데... 94년 4월 군번이니...
사진에 찍힌날짜가 95년 8월이니.. 그래도 짬밥이 꽤 되었을 때네요.
의경은 여름과 겨울에 두차례 진압검열이 있는데... 겨울은 그나마 좋습니다.
진압복 입고 있으면 따뜻하고... 화염병 옆에서 터져주면 불도 쪼이고... ^^;
여름은 정말 죽음입니다. 진압복 땀으로 흠뻑 젖고, 온몸 땀띠.. 방독면 쓰고 고개 올라가면... ㅠㅠ
하여간...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검열 1,2위 중대에겐 특박이 있었으니까요.
좀 빡쎈 중대여서... 항상 특박을 타먹긴 했습니다.
바로 전 특박(범죄와의 전쟁 실적1위)때 삼풍백화점이 무너져서...
특박을 맞아 고향대신 백화점 구경갔던 부대원이 많았는데... 더워서 일찍 나온 덕분에 살았죠.
돌이켜보면... 추억인데... 정말 억수로 운나빴던 군생활이었네요.
(제일 빡쎈 중대 배치에 꼴통 윗기수 덕분에 제대 한달전까지 맞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