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번째 사용자이신 종로3가 님께 이어받은 이벤트용 블루 로고 모델엠입니다.
덕분에 그간 경험이 없던 버클링 스위치를 처음으로 만져볼 수 있었네요.
수령하고 타건하자마자 느낀 첫 소감은,
'어라? 생각보단 키압이 엄청 무겁진 않은 것 같네...'
'키캡 높이에 비해 눌려지는 스트로크가 꽤 짧네?
였습니다.
물론 키압같은 경우, '그럼 한번 RTS 게임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사용한 후 안되겠구나 하는 느낌을 바로 받았지만요.^^
체리 기계식 스위치와는 역시 전혀 다른, 마치 깡통을 찌그러트리는 듯한 사운드와 스프링의
구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기계식 스위치의 깔끔한 구분감과 도각도각한 키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장시간 메인으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하겠고 잠시 다른 방식의 스위치 키감을 즐기는 용으로는 재미있게 사용해 봄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저처럼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윈키 조합 단축키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기본적으로 윈키리스라는
점이 다소 아쉽겠고, 조용한 저녁 시간대에는 역시 그 소음때문에 편하게 맘놓고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죠.
그러나 이번 이벤트를 통해 빈티지 키보드에 대한 막연한 향수와 호기심을 달래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모델엠은 메인으로 계속 쓸 용도는 아니나 가끔씩 꺼내서 타건해 보고 싶은 느낌을 주는 키보드였습니다.
최초 이벤트 진행자이신 '절대고독'님께 감사를 드리며, 무려 51번째인 저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올 수 있도록
나눔을 공유해 오신 분들에게도 훈훈한 마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