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보드, 마우스, 프린터, 모니터, 컴퓨터 사용기, 기타 잡다구레한 가정용품이나 독서 감상문, 하다못해 오덕용품 사용기까지 맘대로 올릴 수 있는 리뷰 게시판입니다.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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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킹을 주문해놓고 오늘 오려나 내일오려나 이러고 있는데 참에 택배직원이 초인종을 누르더군요. 냉큼 달려가 박스를 받았습니다.
박스가 생각보다 더 작더라고요.
박스를 열고 등장한 해피해킹! 디자인은 정말 예술입니다.
어떤 미니키보드도 귀여운 인상을 주지 못했지만 해피해킹은 정말 귀엽습니다.
정말 보여주고 싶은 디자인입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흰색 각인인데요.
어떤 분은 싸게 보인다고 히지만 전 무각인은 아무리봐도 만들다만 느낌을 받는데다가
제가 드보락자판을 이용하다보니 쿼티자판을 잊어버려서 무각인보다 각인이 더 끌렸습니다. (드보락만세)
이 대목에서 다른 커플분들 처럼 여자친구의 눈초리를 받는다고 써넣고 싶지만 솔로인 전 그냥 울지요 ㅡㅜ
흑흑 자존심을 택하는게 아닌데
각설하고 해피해킹은 멋진 디자인만큼이나 환상의 키감으로 유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해피해킹을 구매하는 이유가 디자인이나 레이아웃보다 키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명기로 꼽히는 키보드들은 각 기기 마다 그 키감을 표현하는 비유가 있죠.
리얼 포스는 구름위를 지나가는 느낌. 리니어는 거친야생마, M은 타자기등등
하지만 해피해킹은 보통 다음과 같이 비유합니다.
아니 대체 어느 남자가 이 문구를 보고 혹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제가 이런거나 느낄라고 하는 변태는 아닙니다만
도대체 어떤 키감이길래 저런 비유를 사용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은 해피해킹을 사려고 하는 분들의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을 꺼란 말이죠.
저역시 떨리는 마음으로 이제 막 비닐을 벗은 해피해킹의 키를 눌렀습니다. 하지만
나의 여자 가슴은 이렇지 않아!!
그렇습니다. 제가 예상하던 키감과는 거의 반대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라이트가 배송됬나 싶어서 눈씻고 살펴봤지만 키보드 하단에 선명하게 각인된 “professional2”가 나의 슬픈가슴을 확인사살했습니다.
‘아니 프로가 이정도면 라이트는 얼마나 나쁜거야’하는 못된 생각도 해봤습니다.
라이트 유저분들께 죄송;
이부분은 류태중 님이 쓰신 ‘리얼포스 실패기’사용기를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http://www.kbdmania.net/board/zboard.php?id=user_review&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유격&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90
리얼포스와 해피해킹의 스위치는 비슷하다는걸 생각해보면 류태중님이 느낌점과 제 느낌은 거의 동일할 꺼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가원하는 키감과 제일 가까운것은 리니어 같습니다.
대신 키를 두드리는 소리는 생각보다 작고 특히 키보드 밑에 수건같은걸 받치면 더욱 소음이 줄어들어서 일반 키보드를 치는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계식 키보드는 치고나면 손가락이 조금 땡기는 느낌인데 이건 그렇지 않다는게 만족스럽지만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도 가지는 장점이니 딱히 내새울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키보드도 스피커처럼 에이징 기간이 있다면 좋겠지만 흑흑 그렇지 못하죠.
기대와는 전혀 딴판인 키를 두드리자니 막막함과 후회감이 해일처럼 ‘쏴’ 밀려오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마 디자인과 레이아웃이 아니라면 방출을 결심했을 겁니다.
흔히 윈도우 사용자에게는 적응하지 어려운 레이아웃이라고 하지만 이상하게 제게는 거의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용한지 몇시간 되지도 않았지만 펑션키사용에서 심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느끼고 경우에 따라 더 편리하다고 느껴지는걸 보면 제작자가 꽤나 신경써서 만든게 느껴지더라고요.
해피해킹 사용자 대부분이 라이트 확장 모드를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 역시 라이트 확장 모드를 사용하고 3,4번 DIP스위치를 올려서 delete를 backspace로 왼쪽 <>키를 Fn으로 사용합니다.
왼쪽에 Fn키가 있어야 펑션키 사용이 더 쉬워지더라고요.
키맵핑 프로그램을 쓰면 더 편리한 작업이 이뤄질 수있겠지만 일부 게임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먹히지 않거나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게 싫어서 키매핑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는 쪽입니다.
몇일더 사용하면 거의 모든 작업에서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네요.
기대가 너무 컷던것인지 점수를 그렇게 높게줄 수는 없지만 이제 하루도 지나지 않았고 좀 더 사용하다 보면 매력을 발경할 수 있겠지요.
이상 해피해킹 사용기 였습니다.
2006.11.29 03:52:34 (*.62.27.230)
라이트2 와 프로2 사용을 해보후에 느낀점 몇가지...
별반 차이없다. 키감승부라면 역시 프로2겠지만서도...
요샌 컴터 자주사용하는 일이 없다보니 점점 키감도 잃어가는듯...
결론은 자주 키보드를 두들겨야 진정한 프로2의 매력을 알수있음...ㅜㅜ;;
별반 차이없다. 키감승부라면 역시 프로2겠지만서도...
요샌 컴터 자주사용하는 일이 없다보니 점점 키감도 잃어가는듯...
결론은 자주 키보드를 두들겨야 진정한 프로2의 매력을 알수있음...ㅜㅜ;;
2006.11.30 00:28:41 (*.50.159.53)
재미있는 리뷰 잘 읽었습니다. ㅋㅋ 저도 리얼이를 체험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같은 정전용량이라도 해피와 리얼이는 키감이 아주 많이 다릅니다.~~
2006.11.30 11:46:32 (*.152.51.205)
리얼포스의 느낌이 다르게 느껴지는건 아무래도 차등 키압 때문일것 같네요.
모든 키가 45g인 HHK와는 달리 리얼포스는 키마다 다 키압이 다르니...-_-;;;
물론 보강판이 장착되었다는 점도 큰 역할을 합니다만.
모든 키가 45g인 HHK와는 달리 리얼포스는 키마다 다 키압이 다르니...-_-;;;
물론 보강판이 장착되었다는 점도 큰 역할을 합니다만.
2006.12.03 22:58:52 (*.57.53.19)
위 체리의 사용기를 올려놓으신 [속쓰림엔 겔포스]님의 사용기를
읽어보고 리얼이의 느낌을 어느정도 추측은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리얼이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닥을 칠때의 충격이 손가락에 전달되느냐 흡수하느냐에 따라
리얼이와 해피의 차이점 같습니다.
해피는 끝에 충격이 상당부분 흡수되는것 같습니다.
읽어보고 리얼이의 느낌을 어느정도 추측은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리얼이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닥을 칠때의 충격이 손가락에 전달되느냐 흡수하느냐에 따라
리얼이와 해피의 차이점 같습니다.
해피는 끝에 충격이 상당부분 흡수되는것 같습니다.
2006.12.13 22:32:54 (*.57.53.19)
다시 정정하겠습니다. 오늘 그 유명한 리얼이를 만나서 타이핑 해본결과 해피의 쫀득거리는 감이 완전하게 리얼과는 같지 않지만,
해피를 칠때의 끝에있는 쫀득임임의 그것이 있습니다. 끝에 치는 감이 바닦에 와서 살짝 딱딱한 고무가 받혀주는 그런 것이라고 할까요... 그것이 쫀득거리는 원인인거서 같은데요, 해피나 리얼이 모두 다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쫀득임은 해피보다 리얼이가 더 있다고 느껴집니다. ^^;
지금까지 리얼이의 모든 느낌의 해설을 알게 된것 같습니다.
해피를 칠때의 끝에있는 쫀득임임의 그것이 있습니다. 끝에 치는 감이 바닦에 와서 살짝 딱딱한 고무가 받혀주는 그런 것이라고 할까요... 그것이 쫀득거리는 원인인거서 같은데요, 해피나 리얼이 모두 다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쫀득임은 해피보다 리얼이가 더 있다고 느껴집니다. ^^;
지금까지 리얼이의 모든 느낌의 해설을 알게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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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리가서 쳐봐서 그런지, 키감에 대한 실망은 안할듯 합니다. ^^..
부디 키감에 잘 적응하셔서(다른분들같으면 레이아웃이겠지만) 같이 해피당원
이 되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