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제가 기계식 키보드 갈축으로 입문하였습니다.
갈축의 느낌은 멤브레인보다 확실히 좋습니다만, 팜레스트에 기대서 쓰다보니 손가락이 구부러집니다 (팜레스트에 손목을 붙인 채로 타이핑 하려면, 구부러진 손가락의 높이가 높게 유지되면서 아래, 위 키보드를 눌러야 됩니다). 그러면 손목이 손등 쪽으로 좀 더 구부린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약 2분 정도 타이핑 하니까 손목이 아파지는군요.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내가 타이핑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은이 아닐까, 팜레스트가 오히려 손목에 더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팜레스트에 손목을 붙인채로 고정하지 않고 손가락과 손목을 일자에 좀 더 가깝게 펴서 타이핑을 하니까 손목의 피로감이 훨신덜합니다. 대신에 손 전체가 아래 위로 많이 움직이게 되는군요.
그래서 질문인데, 손목과 손가락의 각도가 낮게 유지되면서 손 전체가 아래위로 많이 움직이는 타이핑이 정석인지, 아니면 팜레스트에 손목을 고정하고 손목/손가락을 많이 구부린 상태에서 손가락들만 움직여서 하는 타이핑이 제대로 하는 건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특히 흑축이나 백축같이 압이 높은 키들을 누를 때 어떤 방법이 나을지, 또 소위 말하는 구름 타법은 위의 2가지 방법 중에서 어떤 자세가 더 잘 시현되는 지 궁금하네요.
이게 어쩌면 여러 축의 키보드를 방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팜레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책상 끝 부분에 하려고 하면 손목을 댈 수 있는 장치가 있긴 합니다만 이를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항상 손목은 공중에 띄운 채로 타이핑을 합니다. 그리고 바닥 쪽으로 꺾이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죠.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팜레보다는 의자의 팔받이가 더 중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의자 팔받이의 높이를 조절하여서 팔을 거기에 대면 손목은 공중에 뜬 채로 타이핑 하는 자세가 나옵니다. 물론, 팔받이가 없어도 그렇게 치기는 하지만요.
장기간 타이핑으로 다른 곳이 피로해 진 적은 있어도 손목이 피로했던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마우스가 피로하게 하긴 합니다).
노트북 타이핑할때처럼 손목이 손가락과 올바른 높이에 있는게 가장 편한것같습니다.
확실히 기계식같이 높아서 손목이 조금 꺾이면 손목건강에 안 좋고 통증을 유발하는것같습니다.
자세 확실히하는게 좋은것같습니다. 그리고 절대 무리하지마세요.
제가 예전에 팜레스트없이 기계식 그냥 쓰고 손목과 손가락이 아픈데도 몇시간동안 무리해서 썼더니,
어느날 왼쪽 새끼손가락이 잘 움직이지않는걸보고 놀래서 의사한테 간적이 있었습니다..
너무 무리해서 연골이 좀 마모가 된것같다고 하더군요.
무리는 절대 금물입니다.
정말 빠르네요. 키보드 회사 홍보 중인가요? <daskeyboard>라는데...
그리고 그 주변 동영상들을 보니 빠른 분들은 손목을 레스트에 거의 고정하다시피 치고, 윗열을 칠 때는 살짝살짝 떨어지네요.
아래의 타이핑 교습 동영상에서는 팔목을 손목보다 높이 유지하라네요. 거의 팔을 키보드로 쭉 뻗어서 치는 자세인데...
http://www.youtube.com/watch?v=noFH14HA0k0&feature=relmfu
저도 얼마전 타이핑 연습중 좀 찿아봤는데
(과도한 연습량으로 손목이 메롱이 되버린후 지금은 연습하지 않네요)
타이핑 정석은 피아노 치는 것처럼 사용하는걸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팜레에서 손목을 떼고 사용해봤는데 제경우 금방 더 피로하더군요
그 뒤로 무조건 손목을 팜레에 붙여 씁니다
참고로 갈축과 리얼포스 삼셩투톤베이지 멤브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압 낮을걸 선호하는 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