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초등학생때 하이텔 단말기, 중학생때 삼성 매직스테이션3부터 지금까지 사용해본 키보드 중에
현재도 사용중이거나 죽을때까지 사용하려고 다수 보유하고 있는 멤브레인 키보드 10개를 추천합니다.
전설적인 멤브레인 키보드 제조사였던 IBM, 세진전자, BTC정보통신 등 모델도 있지만
현재 중고로 비교적 원활히 구매할 수 있거나 시중에 판매 중인 멤브레인 키보드만 기재하였습니다.
- 삼성 DT35 (Qsenn DT35)
- 삼성 GP-K5000 (Qsenn GP-K4500, GP-K5000 Plus)
- 삼성 SKG-2000PB, SKG-3000UB
- 엘지 LK-B7W (BTC 5313)
- 엘지 ST-700
- 삼보 TGK-8600
- 삼보 TGK-8900, TGK-8900U
- 큐센 SWT-1200, SWT-1300
- 큐센 SEM-DT45, SEM-DT45 Plus
- 한성 HKM1000K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본인이 직접 또는 주변 지인을 통해 삼성, LG 등 대기업 PC를 사용해 봤을텐데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ANSI, ISO 표준 배열은 아니지만 삼성, LG 번들 키보드와 같은
엔터키가 역ㄴ자형으로 되어 있는 한국형(?) 배열이 한국에서 여전히 대중적인 인기가 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 등 입력장치들은 부담없는 마음으로 막 사용하는거라는 생각에
가격이 1만원(출시 당시 기준) 내외인 가성비 멤브레인 키보드 중에서 키감이 좋은걸 찾게 된거 같습니다.
10개 중에 3개 이상을 사용해 보신 분은 키감, 키캡 등 공톰점을 알 수 있을겁니다.
위 10개 외에 추천할만한 멤브레인 키보드가 있다면 의견 부탁드립니다.
저 두 모델이 너무 아쉬운게 레이아웃 변형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측 편집키 부분. 그걸 표준상태로 쓰려고 텐키리스를 찾는 것이라 저기에 변형이 가해지면 저한테는 텐키리스를 쓰는 의미가 없습니다.) 유독 멤브레인 계열에서만 저 변형이 보이는 게 너무 답답합니다. "그대로 텐키리스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얘기는 그래서 적은 것입니다. 정전식, 기계식, 광축 등에서는 거의 저런 레이아웃을 쓰지 않는 걸로 봐서 사용자 편의성보다는 원가 절감 목적으로 강력하게 추정됩니다.
증거는 없지만 제가 보기엔 DT45와 DT25T계열은 서로 별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전에 한참 중국산 OEM텐키리스 모델들을 알아보러 다닌 일이 있는데 DT25T는 그것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거든요. DT25TS는 조금 다르긴 한데 어차피 이또한 DT25T의 변형이고 말이죠.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저는 US배열을 선호해서 엔터키가 달라진 DT25TS는 더 쓰기 어려워졌습니다.
현재는 해당 OEM모델과 유사하되 레이아웃 변형이 없는 모델을 직구해서 사용중입니다. 국내에는 유통이 되지 않았습니다. http://www.kbdmania.net/xe/freeboard/11635562
아참 이제는 국내에도 레이아웃 변형 없는 텐키리스 멤브레인이 유통되고 있긴 합니다. 스틸시리즈중에 하나 있는데, 문제는 가격. 그래도 직구를 안 한다면 이게 유일한 선택지네요. https://prod.danawa.com/info/?pcode=16247348 물론 레이아웃 변형을 감수한다면야 말씀하신 제품을 쓰면 되지만 저는 그게 안 되는군요.
우측 Print Screen, Scroll Lock, Pause Break 키들이
바로 아래에 있는 Insert, Home, Page Up 키들 바로 위로 이동된게 그렇게 까지 민감한 사항인가 싶기는 한데
큐센 DT25T는 큐센 DT45와 그 키들 위치만 제외하면 키감(압력 등)이나 키캡(스텝스컬쳐2 둥)이 동일하긴 합니다.
국내 제조사 '앱코'에도 큐센 DT25T를 그대로 카피한 텐키리스 키보드를 더 낮은 가격에 출시한걸 보면
일반적인 이용자들한테 아예 외면받는 레이아웃은 아닌거 같습니다.
앱코 HACKER K150 텐키리스 레인보우 LED
https://prod.danawa.com/info/?pcode=11015091
일반적인 이용자들은 위 사항보다도
엔터키 모양이 미국형(ANSI) 표준 배열의 ㅡ자형이냐 한국형 비표준 배열의 역ㄴ형이냐로 호불호가 갈리고
큐센 DT25T의 베이스가 된 모델인 큐센 DT45도 처음 출시했던 1세대 모델은
엔터키 모양이 미국형(ANSI) 표준 배열의 ㅡ자형이었는데
단종후 2세대 모델로 재출시되면서 한국형 비표준 배열의 역ㄴ형으로 변경되고 키능키(Fn)가 들어간걸 보면
일반적인 이용자는 엔터키 모양이 역ㄴ자형인거 외에 다른 사항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걸로 보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야 엔터키 모양이 ㅡ자형으로 미국형(ANSI) 표준 배열인 큐센 DT45 1세대 모델(사진 첨부)에서
딱 텐키만 제거하고 조명(LED) 및 기능키(Fn) 등 조잡한 사항들이 빠진
좀더 베이직한 멤브레인 텐키리스 키보드를 선호하긴 합니다.
하긴 키보드는 종류나 가격을 떠나 자기 손에 익은게 가장 최고인거 같습니다.
큐센 DT45 (1세대)에서 아무것도 안건들고 텐키만 잘라내면 말씀하시는 키보드가 될거 같은데 다나와 후기에도 보면 상당수 이용자들이 비슷한 요구를 하는데 큐센에서 꿈적을 안합니다.
https://prod.danawa.com/info/?pcode=6499017#bookmark_cm_opinion
https://prod.danawa.com/info/?pcode=6499027#bookmark_cm_opinion
레이아웃 깔끔하고 좋네요. 저런 게 그대로 텐키리스로도 나와주면 좋으련만..
저도 비슷한 입장인데요. 문제는 키보드는 오른손 동선이 길어지면 신체적으로 힘들어서 텐키리스가 필요하고 마우스는 이동이 잦아서 무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텐키리스 멤브는 선택권이 적고 레이아웃 문제가 있는 게 많으며 가격도 비싸지네요. 마우스 역시 유선은 대충 갖다 써도 큰 문제가 없는데 무선은 저렴한 기종은 기본 사용에도 지장을 받을 정도의 문제들(무게, 지속시간, 연결방식, 절전으로 인한 멈칫 증상 등등)이 있어서 저렴한걸로는 스트레스가 좀 있더라고요.
이러다보니 기계식 정전식 등을 안 써도 결국 어느 정도는 투자를 해야 되더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