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에서 타이핑을 많이 하는 사무직 직장인이에요.
얼마전에 진짜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키보드에 확 빠져가지고...
기계식키보드라는 말도 처음 알게되고
스위치도 열심히 찾아보며 공부(?)도 하고
결국 첫 기계식키보드를 구매하기에 이른 키린이에요.
나름 예쁜 포인트 키캡도 같이 샀어요.
근데 전 왜 한성을 샀을까요. ^^
그것도 787SE를요..
왜냐면 색깔이 예쁘고 가격도 기계식 풀배열 치고 착했으니까요.,.^^
근데 왜 몇일만 안참았을까요..^^
제가 사고나니까 씽크웨이 신상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한숨쉬고 있는 포인트는......
1. 38 키압이 이렇게 낮은건지 몰랐어요.
키보드 바꾸면서 깨달았는데 제가 타자치다가 멈출 때 키보드위에 손을 그대로 올려놓고 쉬더라구요.
(다들 그러나요..? 저만 그러나요..?)
근데 그 쉬는 사이에 제 손이 무거워서 ^^^^인지 걍 눌려요...
그래서 이거 신경쓰는게 더 힘들어요.
팜레스트 주문해놨는데 그럼 좀 나아질까 기대해보고 있어요.
2. 자꾸 USB 인식이 끊겨요.
한성에서 하라는대로 장치관리자 들어가서 HID 머시깽이 두개 uninstall 하고 재부팅도 하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세네시간 지나면 끊겨요.
한성에 문의했더니
1) 정품 케이블인지 2)2.0포트인지 3)본체 후면에 꽂았는지
확인하래요.
그렇게 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럼 다른 케이블을 써보래요...
집 뒤져봤더니 남는 USB C to A 케이블이 없는데.. 이것도 사봐야하나.. 한숨..
그리고 이거 줄 바꾸려면 드라이버로 돌려야하는데.. ㅠㅠㅠㅠㅠㅠ..
회사에 드라이버 세트를 들고와야하나...
더 한숨이 나오는 이유는
전 미국에 산다는 거에요.....
막 키보드 택배보내서 교환하고 환불하고도 못해요.......ㅎ..
한국이었으면 타건샵 가서 써보고 골랐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산 값을 톡톡히 치르네요.ㅎ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글 한번 써봅니다...ㅋㅋ
키압때매 스위치 사야하나 기웃거리는 중..ㅎ...
(조언이 필요하신 글인지 공감을 위한 글인지 알 수 없으나, 전자라고 간주하고 댓글 적어봅니다. 후자면 무시해주셔도 됩니다.)
본문 요약하면 스위치도 손에 안 맞고 보드도 현 PC와의 궁합문제로 정상적인 사용이 어렵다는 뜻인데, 그럼 통채로 처분하시는 게 가장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한큐에 베스트 키보드 찾아서 그것만 계속 쓸 수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긴 여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야죠. 또한 본문에 적으신 대로 워런티와 배송료 문제가 분명 있고 미국에도 키보드 관련 제품과 정보가 그야말로 넘쳐나기 때문에 굳이 한국브랜드 제품을 찾아 쓸 이유도 별로 없어 보여요.
타건샵은 드물긴 하지만 대형매장에서 얘기 잘만 되면 내용물을 열어 만져보는 정도는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키만 따로 떼어서 스위치 체감을 해보라는 취지의 전시물도 간혹 있고, 제품 포장 자체가 일부 키가 노출되어 있어 자유롭게 만져볼 수 있는 경우도 있죠. 이런걸 잘 활용하시면 아예 깜깜한 상태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피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문제로 돌아오면.. 저라면 일단 타PC에서는 연결끊김 증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없다면 한글각인임을 감안하여 근처 한인 거주자나 유학생 등에게 적당히 처분하고 (다만 PC쪽 문제였음을 확신할 수 없는 한에는 특정PC와 궁합문제가 있었음은 밝혀야겠죠), 핫스왑 되는 현지 제품 적당히 새로 사서 쓸 것 같습니다. 영문키캡이 있다면 그냥 평범하게 처분해도 상관은 없겠지요.
만약 타 PC에서도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제품문제가 확실해지니 처분은 어려워지겠으나 확률이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땐 키캡과 스위치만 재활용해야 되겠네요. 마그네틱 커넥터 등을 이용해서 2-3시간마다 한 번씩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써도 되겠지만 모양새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