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끈따끈한 신입입니다.

가입 인사 겸 지름 신고를 쓰네요 ㅋㅋ


한달쯤 전에 손목통증이 심해져서 10여년간 고이 사용해왔던 MS 내추럴키보드를 정리하고

FC200R 텐키리스 갈축으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했습니다.

손목통증이 정말 싹 달아나더군요^^ 이 마법같은 터치감이라니...


그러다 슬슬 텐키리스에 적응이 안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_-

해서 지난주 풀배열 자판 알아보고 또 알아보다가 체리 G80-3000 흰둥이로 오늘 입양했네요.

지금 타이핑 중인데...음 모랄까 FC200R보다 좀더 조용하고 도각도각 느낌이네요.

흰둥이 색상이 생각보다 덜 화이트스러운게 좀 맘에 걸리고...

광활한 항공모함급 자태에 (뻥 약간 보태면 FC200R 텐키리스 2배 면적-_-) 당황스럽긴 하지만

머 클래식한 맛으로 쓰려고 선택한거니까 적응해야지요^^


아직 소감을 논할 정도로 타이핑해보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첫 느낌은 우선 키캡 높이가 다소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키배치 간격이 넓어진 탓에 

손이 큰 저로서는 키보드 위에서 손이 놀기가 더 여유롭고 좋습니다.

미끄러지는? 느낌으로 돌아댕기기가 더 수월해졌다고나 할까? 

이전에 광할한 MS 내추럴을 사용해서 더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죠.

FC200R이나 마제스터치 경우에는 공간 절약을 위해 좀 다닥다닥 붙어있는 배치잖아요.


이제 회색키캡을 구해서 투톤으로 꾸미면 1단계 목표는 달성! 쿨럭...

자꾸 타이핑이 하고 싶은데 음... 뭘 치지? ㅋㅋ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군요.

다들 공감하실듯...


암튼 오덕의 경지까지 빠져들지만 않으면 소소하게 재미난 키보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럼 좀 이따 장터에서 뵙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