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집사람의 충고를 가볍게 무시하고
어제 잠실종합경기장에서 공연을 봤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봤다라기 보다는
느끼고 왔습니다.

20년전 부터 좋아했던 음악들이라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현장에서 듣는 음악은
CD로 부터 나오는 사운드와는 정말 차이가 많이나죠
역시 기대한 만큼 감동을 받았습니다.

Creeping Death가 첫곡으로 나올때 솔직히 눈물이 나올것 같았습니다....
대학다닐때 학교 보컬동아리에서 기타를 담당해서 메탈리카의 노래는 수천번도
더 들었는데 현장에서 보는 그 감동은 그자리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죠^^
주위에 사람들 모두 그런것 같았구요
Master of Puppets이 연주 될땐 몸이 붕뜨는 것 같았습니다. ㅇ_ㅇ

계속 노래를 따라 부르고 소리를 질럿더니 오늘은 목이 좀 아프네요
몇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잘 나오지 않았네요 솔직히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진찍을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오늘 저녁엔 대학시절 공연하던 저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좀 찾아봐야겠네요 ^^
(기타하고 각종 장비 팔아서 카메라 사려고 한거 일단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