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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보호대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는데 판떼기 하나에 수만원을 호가하길래 도무지 엄두가 안나더군요. 옥션에 만얼마 짜리 디자인 좋은 텐키레스 전용 있길래 순간 꽃혔는데 땅파도 안나오긴 5만원이나 만원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또 설연휴 때문에 배송 문제도 있고 해서 전격적으로 자작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뭐로 만들까 방안을 둘러보니 일단 눈에 띄는 것이 각종 박스와 담배갑이 전부더라고요. 이걸론 만들기야 쉽지만 너무 조악할 것 같아서 조금 더 둘러보니 제 안구를 강타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사진의 퍼런 판떼기입니다.

 

저도 정확한 정체는 모릅니다. 아마 진공청소기 패키지 안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팀 받치라고 들어있는 것 같은데 뭘 어떻게 쓰라는 건진 모르겠습니다.

 

재질은 스폰지 같은 고무인데 딱 팜레스트하기 좋은 재질입니다. 푹푹 들어가지 않고 어느정도 딱딱합니다. 보기에도 지저분하지 않고 깔끔하고요. 두께도 적당합니다.

아쉬운 점은 길이가 조금 짧다는 점입니다. 좌우 양쪽 콘트롤키 간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너비가 한참 남으니 잘라서 붙힐까 생각도 했는데 그건 좀 오바같습니다.

 

여튼 이걸 잘라야 되는데 어떻게 잘라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가위로 자르면 삐뚤삐뚤해질 것 같고 카타로 자르면 재질상 부스러질 것 같고... 자작에 능하신 회원님들 조언 좀 부탁합니다.

 

옥션 마일스톤 아스텔 팜레스트 제원은 폭이 9cm 이며 레오폴드 전용 팜레스트는 9.2cm입니다. 저 퍼런 판떼기는 상하 19cm 이며 볼록볼록한 눈금하나 당 정확히 0.5cm라서 9.5cm 로 자를시 같은 모양 2개가 나옵니다.

 

 

@@@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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