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을 알게 된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문득 선반에서 굴러다니는 녀석들과 실제 사용하고 있는 녀석들을 세어보니 12개 정도가 되더군요.
99센트에 당긴 후, 열심히 배타고 오고 있을 정체모를(PC에서 구동되는 지 조차 모르겠습니다)M까지 합하면 13개네요.

리얼이를 필두로 체리4남매(?)와 아범과 올드델과 SGI801정도가 저의 선반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중 집에서는 11802(일자돌기)를 작업실에서는 97년산 M(한글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얼이나 마제흑축, 1800변태흑축, 와이즈구형청축, 87년산M세이버, 올드델핑크 등등 나름 평이 좋은 애들은 전부 박스에 쌓여 선반에 처박혀 있습니다.
실제 사용하는 것은 모두 옥션 출신의 4만원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ㅎㅎ

갈축과 M은 어떻게 보면 극과 극의 대비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집이라는 공간과 작업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영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주로 사용하는 것은 사무실의 M입니다.
최근에는 M계열에 푹 빠져 있습니다. 조금 치다보면 손끝이 아릴 정도이지만 그 리듬감은 현재의 저에게는 최고 인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장섭의 무수한 지름신(얼마전 장터의 5150, 5170의 더블 어택은 제외)들의 유혹에 상당히 무덤덤해 질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아범에 주력해 볼 생각입니다.
현재 5170, M2, 5576-002를 찾아 부유 중입니다.
설마 언젠가는 구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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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같이 느껴지는 키보드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