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연휴는 모두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셨는지...

연휴의 끄트머리를 못내 아쉬워하는 새파란입니다.

다음 연휴는 8월이던데,

어떻게 두 달을 견딜지^^;

 

여러 키보드를 만져 봤고

또 다양한 키보드를 들였다가 내보내는 과정에서

제 손이 막손이라는 점이 참 고마울 때도 있고

가끔은 원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모든 키보드의 키감이 저마다 좋기만 해서

한동안 품에 끌어 안기만 하다 보니,

정신 차려보면 한가득 그러모으게 되면 원망스럽더군요.

하지만 어떤 키보드를 만나도

나름의 키감을 즐기며 좋아할 수 있다는 점은 고마웠습니다.

 

'게임 모임'에 스타에 대한 글을 써 놓으신 분이 있어

오랜만에 먼지 쌓인 'DT 35 마데 인 코리아'를 꺼냈습니다.

물티슈로 묵은 먼지를 대충 닦고,

사이버 클린으로 키캡 사이사이의 먼지를 묻혀낸 후,

노트북에 물려 글을 끄적여 봅니다.

확실히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서 시원스럽고 깔끔한 맛은 떨어지지만,

졸깃한 느낌과 빠른 반응은 옛날의 명성이 그냥 얻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주장하고 있네요.

 

몇달 전부터 분양을 시작하면서,

집에서 쓰는 노트북에는 여러 녀석들을 돌아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 녀석은 지가 호강하고 있다는 걸 알라나 모르겠네요, ㅎㅎ

 

새파랗게 어린(?) 입양한 FC 200RT Lite부터

리딩엣지 2014 구형 알청, 애플 스탠다드 오렌지, 와이즈 구형흑축, 1800 포스 신형청축,

그리고 지금의 DT 35까지...

막손이라 더 기분 좋게 키보딩라이프를 즐길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네요^^

휴일이 끝나는 게 아쉬워 끄적여 봤습니다.

 

* 뱀발~

막손이라 키감은 잘 적응하는데,

표준 배열은 이제 불편해서 적응이 잘 안되네요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