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입문부터 지름에는 단계가 있는거 같아요.

입문단계: 축별로 스터디 제품별로 스터디 후, 숙고 끝에 한개 선정 후 큰맘 먹고 지름

2단계: 지른 것에 만족하나, 다른 제품이 궁금함. 소심하게 또 골라서 지름.  처음엔 '기계식은 축마다 차이가 나는구'나 라며 신기해함.

3단계: 축별 기성품을 경험코자  '내 손은 소중해. 내가 이정도는 살 자격이 있어'라며 위안하며 마구 별로 일단 지름

4단계: 갑자기 쓰지 않는 키보드가 쌓여가고 마눌님은 '또라이'라고 차마 입으로 말하진 않지만, 눈빛으로 말함. 주위에 우리 신랑은 키보드에 환장했다고 말함.
주위 사람들은 음악을 취미로 삼고 있구나(건반으로 이해함)라 1차 반응하지만, 와이프는 컴퓨터 키보드 라고 자세히 설명함.
주위에서는 '어? 왜?'라고 하고, 와이프는 '몰라~'라고 함

5단계: 갑자기 변태축과 키캡이 궁금해짐. 일괄아니면 구할수 없는 공제키캡에 관심이 가고, 쌓여있던 키보드들을 처분하며 키캡 장터링에 열을 올림. 구러나 구해지는건 별로 없음. 또한, 키보드는 처분하면서 키캡이 늘어나기 시작. 보강판, 스티커, 윤활, 하우징의 유무 성격에 따른 변화가 궁금해짐. 갑자기 화학과 물리학을 키보드에 응용함.

 

윤활로 인한 마찰계수 감소, 윤활제와 플라스틱의 화학반응, 스프링의 K값, 내부 충진을 통핸 울림 방지 등등등

6단계: 정전용량에 급관심이 감. 일단 기존에 샀던 키보드 정리로 현금흐름이 개선되어, 마치 꽁돈이 생긴 착각을 하게됨. 리얼포스 해피해킹이 손에 들림.

6단계에서 몇몇은 만족후 졸업하나 여기서 만족. 만족 못하시는분은 커스텀의 세계로 나아감.

7단계: 커스텀 변태축을 득하기 위해 무한 장터링. 대학입시보다 높은 경쟁율로 여의치 않음. 메룩수님의 케이맥 추가드랍 공지에 약속않지키는 자신이 벌건 눈으로 초를 세며 대기중인 자신을 발견.

 

갑자기 하우징과 알루보강판, 윤활 등을 통해서 사용은 하나 크게 차이 없네라고 생각하지만, 원래 쓰던 기성품 쓰면 처절히 느낌.

손이 또 업그레이드 되었구나! 상대적으로 커스텀의 뛰어남에 빠지기 시작

8단계: 진정한 커스텀을 위해 키보드 제작을 위한 도구들에 관심이 기움.


아이폰으로 쓰려니 힘드네요.
(오탈자 이해요망!)

저는 7.5단계쯤 와있네요.

여러분은?

플라타나님이 한달에 2장 쓴거
보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저라구요. ㅋ

주위에 기계식에 대해 역설해도 대부분의 반응은 시큰둥... 답답하고 좌절스럽고 그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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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MAC 변흑 62g

2. 마제스터치 풀배열 순흑

3. 마제스터치 텐키레스 순흑

4. 바밀로 87m 청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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