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득탬한 보드의 흑축을 추출했습니다. 덕분에 오늘 플라나티스타님의 이벤트 참여는 못했네요. 정신을 차려보니 30분이나 지났더라고요. ㅠㅠ


구형 흑축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윈도우키가 있는 모델이라서 구형은 아닌 것 같아요. ( 이전 득템글: http://www.kbdmania.net/xe/4109495 ) 그래도 제 포커에 달려있는 적축에 비하면 슬라이더가 훨씬 더 매끄럽습니다. 


black switches with LED.jpg



LED가 박힌 흑축 디솔더링을 스무개 정도 해봤더니 이제 LED 디솔더링도 너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두기를 잡은 김에 마우스도 옴재로 교체하고 이제 납땜이 어느정도 손에 익는군요.



오늘은 이전에 사용하던 도구가 아닌 솔더윅으로 디솔더링을 시도했는데 기술이 부족한건지 아무리 플럭스를 이리저리 바르고해도 깔끔하게 제거가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이전부터 사용하던 뽁뽁이가 달린 인두기로 바로 회귀했습니다. 역시 손에 익은 도구라 바로 디솔더링 되더군요.


오늘 디솔더링을 하면서 이 도구의 새로운 사용법도 터득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놈인데요, 

radioshack desolering iron.jpg

한손으로 기판이나 뒤에 붙어있는 스위치를 잡고 나머지 한손으로 디솔더링을 할 수 있는 툴입니다. 약 1.4점 하는 비싸지 않은 도구인데 저 뽁뽁이를 누른 상태에서 인두로 납을 녹이고 납이 녹으면 납을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디솔더링을 합니다. 그럼 녹은 납이 저 안에 남아있게 되는데요. 이 녹은 납을 디솔더링에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1. 뜨거운 액체형태의 납을 저 뽁뽁이를 이용해서 디솔더링하고자하는 납위에 살짝 뿌리면서 인두로 가열합니다.

2. 그럼 디솔더링하고자하는 납이 빨리 녹고 뽁뽁이가 빨아들이기 쉽도록 큰 덩어리가 됩니다.

3. 얼추 녹았다 싶으면 뽁뽁이로 쭉 하고 뽑으면 디솔더링 완성.


이전에 포커 축 교체할 때 LED 디솔더링 하느라고 애먹었었는데 이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원리를 이용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추가 납을 먹인후 뽁뽁이로 빨아들이는 방법을 사용하면 될 것 같더군요. 납땜하시는 분들 사이에는 당연한 팁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 나름 깨닫고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LED를 교체하실 때는 제 경험으로는 스위치도 같이 디솔더링 하는 편이 편하더군요. 기판에서 제거할 때 인두기로 핀을 가열하면서 조금 당겨줘야하는데 LED만 당기기가 힘들더라고요. 



이제 스위치도 있고, 스태빌도 있고, 키캡도 있으니 이제 기판과 하우징이 있으면 제 커스텀 키보드를 만들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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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