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하지만 종교로 인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싶진 않고, 그저 아침 퇴근길(저는 아침에 퇴근하는 일이 잦습니다)에 겪은 일을 쓰려고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불과 몇 분 전에 일어났던 일입니다.
2호선 북적거리는 지하철에서 중년 아저씨가 사람들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성경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좀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가 좀 더 이어지려고 하는데 '남에 대한 배려'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이런 좋은 이야기들이 있는 성경이 어찌 사람의 손에 쓰였겠습니까' 라는 말까지 이어졌습니다.
듣다 못해 '아침에 다들 피곤하게 출근하고 있는데, 남을 배려한다면 이런 데서 이러지 좀 맙시다' 라고 한 마디 했습니다.
좀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보통은 그냥 무시하거나 얼굴에 짜증나는 빛을 띠는 정도일 테니 말입니다. 그러더니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러면 저쪽에다 이야기 하겠습니다'라고 하시고는 제가 서 있는 반대 방향을 향해 좋은 이야기 하나 하시고 지하철에서 내려버렸습니다(뇌물은 사람의 눈과 귀를 어둡게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사람들 많은 출근길 지하철에서 대놓고 면박을 당해 민망하셨을 것 같아 좀 죄송스럽긴 하지만, 타인에게 원치 않는 이야기를 공공장소에서 전달하는 그런 행위는 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위나 집회로 인해 시끄럽다는 이야기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IBM Model M 1391401 : 희색 IBM 로고. 분리형 PS/2 컬드 케이블. 이중키캡. 주력.
IBM Model M 1391472 : 회색 IBM 로고. 일명 우주지킴이(Spacesaver).
IBM Model M 42H1292 : 회색 타원에 파란 IBM 로고, 일체형 PS/2 직선 케이블, 이중키캡, 스페어 키보드
IBM Model M2 1395300 : 뜻하지 않게 소장하게 된 녀석.
KMAC2 (Clear Switch) : 무보강 65 변백 차등.
Poker X (Black Switches) : 휴대용. 흑축.
Cherry G84-4700LPBUS-0 : 모드4, ML스위치,
Cherry G80-3700 : 모드4. 흑축.
Cherry G80-3000-LSMEU(Blue Switches) : 체리청축 풀배열은 클릭의 순정품의 느낌.
Cherry G80-8929LPBKO(Brown Switches) : 최고의 가성비 주옥션.
Cherry G80-8200LPBUS-2(Brown Switches) : 다수의 매크로 키, 구갈축.
Dolch : 구청축 보다는 하우징.
서울을 벗어나니까.. 그 특정 종교 사람은 잘 안 만나는데..
지역 특색의 특정 종교가 또 괴롭히더군요.. ㅜㅜ
어딜 가도 종교는 사람을 가만히 냅두지 않는 듯..
요즘 수많은 공해중의 하나, 종교공해 -_-;;
특히 서울권은 심한 것 같더라.
지방은 좀 덜 해. ㅋㅋ
독실하게 자신의 믿음을 가지는 사람들이야 올바른 종교인이지만,
억지로 듣기 싫은 사람이 포함된 대중에게 설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ㅎㅎ
2호선 고정 맴버(?)들이 있죠..;;;
1번 할머니는 가끔 신고합니다..ㅡ,.ㅡa 아침부터 쌍욕을 하시니..
1. 욕과 함께 북괴 어쩌구 저쩌구 하시는 할머니
- 멘탈 대미지: ★★★★★
2. 하나님 안 믿으면 지옥간다고 설교하는 아줌마
- 멘탈 대미지: ★★★★☆
3. 큰 소리로 노래 부르면서 구걸하시는 아저씨
(눈이 안보이시는 것인지 보이는데 안보이는 척 하는지 모르겠지만;;)
- 멘탈 대미지: ★☆☆☆☆
* 하루에 위 3분 중 2분을 만난다면.... 조심해야 되는 날입니다..^^;;
1호선 부평역에도 계십니다 한 세분정도중에 할머니로 추정되는 한분은
지하철공사에 민원넣었다고 천벌받을꺼라 하시더군요..
물론 저는 안넣엇지만.. 원수도 사랑하라는 그쪽에서 말하는 주님의 말씀을
깡그리 무시하는 처사를 ^^;
저는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은 있다고 생각을 하는 1인입니다.
저도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설교하고 전도? 하시는 분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의문인것은.. 저런 설교방식은 성경에 나오지 않지 않나요? 전파하라고 하지만..... 지옥간다고 이야기하는건 거의 협박인듯...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런분들 앞에 내가 하느님이다라고 한다면..... 저런사람들 100% 거짓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만큼 믿음이 없기때문이죠...
저는 교회를 다닙니다.
하지만 저런 막무가내식 포교활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분들이 아는 유일한 포교활동이 그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교회에선 전도하라고 가르치고 그 방법을...잘못 가르켜주고 있으니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는듯 합니다. 요즘들어 이러한 경우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포교활동을 해야 하는데....
저는 귀찮아서 생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