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평안하신지요? 그래도 올 여름은 예년보다는 조금 시원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회사 키보드 바꾸고 나서, 동료 분이 쓰던 키보드(레오폴드 FC-300R 갈축) 팔 생각 없냐고 묻더군요.

돈 받기도 뭣해서, 그냥 드렸습니다. 제가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바로 그 분의 권유에 의한 것이었거든요.

 

오늘은 회사 동료이자 대학 동기인 친구가, 제가 집에서 쓰는 키보드(쿨러마스터 퀵파이어 프로 청축)

얼마면 팔겠냐고 묻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이거 키가 너무 무겁다고 종종 불만을 토로하곤 했거든요.

같이 사는 파트너가 와우 투기장 뛴다고(...) 기계식 키보드를 알아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받을까... 하다가, 방금 고이 포장하면서 역시 그냥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이 친구에게는 워낙 신세를 많이 져서... 말하자면 작은 보답인 셈입니다.

 

솔직히 조금 아까운 생각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해서 키보드 이야기할 사람이 생기면 좋은 일 아닐까 합니다.

또 이걸 핑계로 집에서 쓸 키보드를 또 하나 사볼까 하는 생각도 있......

 

재밌는 게, 예비용으로 박아둔 멤브레인 키보드를 꺼내서 써보니....

웬걸 왜 이렇게 키감이 좋다는 느낌이 들지... 새 거라서 아직 경화가 안 일어난 건지... ㅋ

키보드의 세계란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두서 없는 글이었습니다. 편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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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입문한 초보입니다.

 

회사 : FC700R 한글 화이트 적축

집    : REALFORCE 104UK - HiPro 한글 화이트


CM STORM 퀵파이어 프로 청축 → 분양

LEOPOLD FC300R 갈축 → 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