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빨간부엉이님 글을 읽고 무거운 느낌을 느낀게 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운영진으로써 빨간부엉이님이 남겨주신 숙제를 하나 하나씩 풀어야 하는데 특별한 언급도 없이
바로 나가시니 허탈해지는 것과 동시에 힘이 쫙빠져 나감을 느낍니다.

바로 돌아오셔서 같이 숙제를 풀어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립니다만 혹 여의치 않으실 경우라면 먼발치에도 관심있게
봐주시길 바라며 공개하기 밝히기 어려운 부분은 저한테만이라도 연락을 주시길 꼭 부탁 드립니다.

이미 2만명이 넘은 동호회, 첫 정모 할 때 열명 남짓한 회원들이 모인 것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또한 몇몇 회원들의 영리적인 행위가 최근 이슈화 되었습니다만 이 부분 동호회 활성화와 함께 계속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일정 수준의 규모를 넘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폐쇄적인 성격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 끼리만
모이는 것은 불가능하며 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면 보기 싫은 사람들 ID나 오프라인에서 함께 할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관점이 있을 예정이고 또한 나이, 성별, 지식의 차이, 기타 차이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회원들이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키보드에 관심있는 것 말고는 공통점은 없는 것이며 회원 분들의 힘으로 조화를 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원하지는 않지만 운영진이 개입을 해서 풀어야 합니다.

약간의 시간은 걸리겠지만 풀것이고 이전과는 달리 강력하게 브레이크를 걸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한 것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좋은 것이 좋은게 아닙니다.

이 부분 수십번 이야기 했습니다만 좋은 것이 좋은게 아닙니다.
설사 이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도 적어도 키매냐 동호회에서 장터란에서는 회원들간의 영리적 행위가 허용된 적은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부분이 존재했다고 한다면 운영진이 충분한 증거가 없어 살피고 있거나 운영의 틈을 이용해 일부 회원들이 동호회를 이용하는 것 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어떤 형태던지 이에 대한 일정 부분 제재나 여타 해결 방법들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영리적 행위를 하는 회원들을 무턱데고 격리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일정 시간 격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동호회가 존재하는 이 이상 어떤 형태로던지 이러한 회원들이 존재할 것이며 앞으로도 최근의 상황과 비슷한 일들이 생각날 것입니다.

양성화 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반면에 장터란과 같은 일반 회원들이 이용하는 것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3. 장터란 폐지에 대해서 의견

이미 운영진에서는 몇 차례 이에 대해서 이야기 한 바 있었습니다.

지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설사 장터란이 폐쇄된다고 하더라도 동호회가 존재하는 이상 어떤 형태로던지 파장이 올 것 같습니다. 비슷한 동호회의 장터란이라던지 오픈 마켓 등에서도 그렇고 직접적인 여파는 아니더라도 저희 키보드 매니아가 간접적인 영향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터란을 폐쇄하면 운영진은 당분간 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몇몇 회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인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분간 어렵고 고통 스러운 시간이 되겠지만 가능한 규제할 부분은 규제하고 양성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은 양성화 하도록 하겠습니다.

4.  끝으로

올해들어 사이트 개편 및 내 외부적으로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들어 오고 몇몇 회원분들은 활동을 멈춘 경우도 있었습니다. 동호회도 생명이 있어 일종의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최근 이슈되는 글들이 행복한 글 만은 아니라서 오래된 회원분들이나 새로온 회원분들 모두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게시판에서 서로 논의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고 다양한 의견이 오갈 수 있다는 점이 아직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때론 의견 충돌이 있긴 하지만 이 부분 회원간 혹은 힘든 경우라면 운영진이 같이 거들면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보입니다.

하드웨어 동호회다 보니 멋진 키보드나 좋은 부품들에 대한 욕심이나 수집욕은 당연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가끔은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이곳에서 존재하는 사람이나 동호회를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적어도 키보드 보다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수 있으지도 모르니까요.

최근에 운영자도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만 동호회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던 기회여서 나름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이나 연락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메일, 쪽지, 전화로 언제라도 저한테 연락하실 수 있으니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소 더디게 보일 수 있지만 조금 조금씩 제가 생각하는 또한 대다수의 회원분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동호회를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분들의 많은 협조 투박 드리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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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매니아가 세계 최고 동호회가 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