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키보드에 먼지가 쌓이는게

소심하지만

자꾸만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키보드루프 가격은 너무 비싸서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죠


한동안은 자연스럽게 보일려고

이면지나 A4지로 덮고 다녔는데

사무실 보안때문에 책상 정리하고 다니래요T-T


결국 검색에 검색을 해보니

아크릴로 키보드루프 만들어주는 업체가 있어서

낼름 주문했습니다.

(거짓말입니다. 사이즈 재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하는데에만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기대를 안고 주문한 키보드루프는 기나긴 주말을 지나

뽁뽁이에 쌓인채로 집에 잘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구요.


...응?


난 사무실용 키보드루프를 주문했는데.???

집이라니...???


역시나 주문할때 긴장하는 바람에 사무실이 아닌 집으로 보내버린거고.

덕분에 와이프가 이게 뭐냐고 묻는 바람에 조금 난감했습니다.


간신히 사무실로 공수해와서는. 

헉. 크다...

가로 및 높이는 상관없는데.

세로가 길어 버리네요. 

주문 내역 확인하니.

주문넣은 수치보다 제작물이 2mm 큽니다.

저도 생각을 잘못한게 애초에 오차범위를 고려했으면. 2mm 정도 커도 어케 됐을텐데.

딱 전체 길이만 생각하다보니 2mm의 오차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네요. 


쿨하게 

하나 더 사지...했건만....


그새 2,000원 올랐네요. 

아. 


그래서

소심하게 멘붕중이에요.

한동안은 그냥 신문지 올려둘려고요...

T.T


뭐하나 쉬운게 없네요.


Leopold fc660c
Leopold fc660m (Red Swi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