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회사 개발용 노트북 모두 linux 를 사용하는 개발자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팀원분이 키보드 매니아라 무접점 키보드 뽐뿌로 고민을 하고 있으니 직접 사용해 보라고 해피해킹 type-s를 빌려주셔서 3일동안 사용해 봤습니다.


뽐뿌가 온 이유 : 코딩시 vi 편집기만 사용합니다. vi 사용시 마우스 없이 거의 편집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문제는 어느날부터 왼손이 아프더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page 넘김할때 사용하는 control + f( 앞으로) , b(뒤로) 를 사용할 일이 많은데 이때 은근 왼손 새끼 손가락에 힘들어간다는거 였습니다. control 키 위치를 바꿀수 있는 기계식이나 무접점으로 가자라는게 이유였습니다. 왼손이 아파서.. 기존의 키보드는 2만원짜리 아이락스 풀배열 키보드였습니다.


기계식 배제 이유 : 소음. 회사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시끄럽습니다. 혹시 파트장이 오셔서 '허허 김주임은 언제 일하는지 알겠어' 라고 말을 해주면 칭찬이 아니라 시끄럽다는 이야기 이니 키보드 바꾸시길 바랍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다 처분한 이유입니다. ㅋ 


해패해킹 소감 :  control 위치가 바뀌어서 그런건지 초고가의 키보드라서 그런지 일단 손은 아프지 않습니다. 문제는 키보드 위치들..

특히, ~, f1~10, 화살표등등.. 다른건 괜찮은데 저 물결무늬는 ~/ 자주사용하는 명령어인데 진짜 당황스럽더군요. 그래서 control만 바꿀려고 리얼포스로 가자고 생각하고 매물을 알아보고 있는데.. 3일째 되고 키가 좀 익숙해 지니까 해피해킹이 점점 마음에 듭니다. 특히 vi에서 코딩할때 확실히 편해요.


이 변태스러운 키배열을 윈도우에서 사용할 용도라면 전 안쓸것 같습니다. 근데 리눅스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진짜 괜찮습니다. 리얼포스를 갈지 해피해킹을 갈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