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처음엔 마제의 훤히 들어나보이는 개인적으로 마치 싸구려처럼 보이는 스테빌방식이 무척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스테빌 소음도 꽤나 심한편이고 키캡을 제거하거나 할 때 정말로 귀찮은 부분이죠. 그런데 요즘 체리스테빌이 적용된 fc200,300등을 사용하면서 든 생각이 착용하고 제거하기 편하고 스테빌 소음도 많이 줄어 든 것 같아서 무척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스테빌키로 여러 차례 대이고 나니 체리스테빌 방식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우선 적으로 스테빌이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도 볼 방법이 없습니다.. 단지 꾹 눌러보는 수 밖에 그리고 안에 숨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뜯어보지 않는 이상 진단하기가 너무 어렵죠. 하지만 마제의 그냥 들어난 스테빌 방식의 경우 스테빌을 그냥 안에 걸쳐넣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스테빌키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는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소음의 경우는.. 아무래도 단점이 되겠지만..
스테빌에 대한 안 좋은 추억으로 인해서 앞으로는 키보드를 고를 때 스테빌을 가장 눈여겨 보게 될 것 같군요.
그나저나 리얼포스는 어떤 방식이길래 스테빌키에도 크게 이질감 없는 키감을 제공하는지 궁금하네요. 레오폴드에 찾아가서 짧게 타건해본 것이 전부이지만 스테빌키에 대한 이질감이 기계식키보드에 비해 확실히 적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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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라는 업체에서 현재 판매 중인 키보드에 사용된 스테빌라이저가 "체리 형식"이라는 부정확한 정보의 출처가 어디인가...
좀 알아보았더니.. 해당 업체의 웹사이트에 있는 제품 안내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곳에 보면.. "체리 순정 스테빌라이저 채용"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가요 ?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체리 순정 키보드 스테빌라이저" 중에서 그렇게 생긴 것은 없습니다. 우선.... 체리 순정 키보드에는 보강판이 장착된 모델이 없습니다. 보강판이 없으니, 보강판에 스테빌라이저를 낄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부 저도 모르는 특이한 모델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구모델에서 그랬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설명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지금은 일반적인/시판 중인/입수 가능한 실물을 전제로 하여 얘기 중입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 문안 역시도 그렇게 가정하고 있을 것입니다.
레오폴드라는 업체의 안내문/광고 문구를 보면.. 폰트도 크게 키우고 굵게 한 후 빨간 색으로 잘 보이게 훌륭하게 처리한 것으로 보아서는... "체리"라는 이름값에 편승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허위 광고"일 뿐입니다. 하루빨리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체리라는 업체의 웹사이트를 가보면, 보강판에 장착하는 스테빌라이저에 관한 설명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위에 기술한 바와 같이 그런 키보드는 없습니다. 체리라는 업체에서도 자사 제공 정보의 정확성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아까 낮에 못다한, 스테빌라이저의 폭에 관해서 몇 줄 더 적습니다.
바로 위의 댓글 내용은 사실.. 그런대로 별 문제는 없습니다.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레오폴드라는 업체에서 현재 시판 중인 키보드의 스페이스 바 크기는.. 6.25 사이즈입니다. 필코의 마제와 같으며, 많은 체리 순정 키보드에서 채용하는 사이즈입니다. 이 말은 참 듣기 좋지만.. 이 사이즈 6.25에서도.. 스테빌라이저를 꼽는 부분의 사이즈는 어떻게 되느냐.를 정확하게 얘기 하자면, 두 번 삐끗해야 합니다. 일단 한 번 삐끗하면서 마제와 체리가 호환 안 되는 거리로 벌어지고 맙니다. 어느 업체가 좋다/ 어느 업체가 나쁘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그저 그런 "차이"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중심선을 잘 지키는 마제가 좋고, 중심선을 개무시해버린 체리는 싫습니다. 그리고, 한 번 더 삐끗하면서 이번에는 레오폴드가 저 혼자서 삐딱선을 탑니다. 이번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나쁜 삐딱선입니다. 스테빌라이저 사이를 좁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레오폴드의 이런 기이한 (좁은) 스테빌라이저 사이즈는, 해당 업체의 PCB 설계의 특징 (단점)으로서, 기판 한 장을 제작 해놓고선, 설계는 전혀 바꾸지 않은 상태로, 여러 국가에서 제품 판매를 하기 위해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좀 더 톡 까놓고 얘기를 하자면, 일본에서 출시되는 모델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본에서는 스페이스바의 좌우측에 언어 변환용 키를 몇 개 더 넣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스테빌 사이즈가 작아야만 맞습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추측입니다. 알려진 정보가 전혀 없으므로 저 혼자서 추측한 것입니다. 사실 PCB 얘기는 추측의 발단일 뿐이며 직접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설계/제작/판매 업체가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면... 보강판 펀칭 위치만 조금 바꾸고, 스테빌 철사 길이 늘이고, 키캡 주형을 정석대로 뜨고.... 그러면 쉽게 될 일입니다. 분명히 누군가가 신경을 많이 써서 기묘하게 설계한 것인데, 그 설계를 최종 결재한 사람의 국적은 대한민국 사람이 분명히 아닌것 같습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느냐.... 그런 사람도 있고,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저는 스페이스 바의 정중앙을 때리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하여 상당히 좌우측 끝 부분을 때리는 편입니다 (때리기도 하지만 누르기도 합니다. 연타해야 하니까..). 일본 출시 레오폴드는 그렇게 타격해도 문제가 없지만, 대한민국 출시 (혹은 아메리카 출시) 레오폴드라면.. 글쎄요.. 문제가 될 것입니다. 지렛대의 원리가 있습니다. 혹은, 시소의 원리입니다. 이쪽을 누르면, 저쪽이 올라갑니다. 대한민국 출시 레오폴드 스페이스바에서 한쪽 스테빌 포인트를 넘어서는 바깥쪽 (당연히 키캡은 허공중에 붕 떠 있는 상태입니다)에서 키를 누르면, 그리 강하게/세게 누르지 않아도.. 다른 쪽의 스테빌 꼽히는 부분이 탁 풀리면서 키캡이 빠질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이런 사고가 보고된 바는 없지만.. 제가 보기에 그렇습니다. (뭐 그런 일 안 생기면 다행이겠습니다).
스테빌을 통한 효과중 어떤 것을 더 중요시 하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겠죠. 저는 마제 스타일의 스테빌이 이질감 없는 키감을 주기는 하지만 잡음때문에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FC200R 에서 채택하고 있는 스페이스의 스테빌 간격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기판 하나 가지고 여기 저기 다 쓸 수 있도록 한 것은 좋은데, 일반적인 키캡과 호환이 되지도 않고 마치 시소처럼 한쪽이 들리는것이 미세하나마 느껴지고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다른 한 쪽이 풀리는 경우가 생기리라 여기지는 않습니다만 분명히 안정적인 키감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문장이 길어져서 자세한 내용은 못봤지만...
체리에도 보강판용 스테빌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빨간불이 있겠죠. 제가 일일히 기억을 못하는데 그외에도 다수의 모델에서 존재했습니다.
지금 키보드 공방 하시는 분들께 물어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skycs님이 아실것 같군요.
FC300r은 저도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어디서 생산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외관상으로는
제가 예전에 체리키보드에서 분리한 스테빌과 차이가 없어 보이는군요.
그런데 궁금한것이... 무슨 레퍼런스로 FC300R에 사용한 스테빌이 체리정품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시는건지요.
중국한 짭퉁일수도 있겠지만 정품일 수도 있는 겁니다.
( 한 회원 님께서, 레오폴드 제품 중에는 체리 형식 스테빌라이저를 사용한 것이 있다.라고 알려주셔서..
급하게 레오폴드라는 업체의 모든 제품을 추적해 보았습니다).
레오폴드라는 업체의 제품명에 따른 스테빌라이저 형식을 짧게 추적해 봅니다.
레오폴드라는 업체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제품명에 따라 그 형식이 많이 바뀌며,
해당 자료는 구하기 힘들어서 이렇게라도 간단하게 대충 정리해 봅니다.
결론: 레오폴드에서 출시된 제품 중 "체리 순정 스테빌라이저 채용" 제품은 전혀 없다.
2008년 10월
최초에는 페이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됩니다.
공식 품명은 FC 10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특징적인 108키이며, LED 창이 있습니다.
스테빌라이저는 마제 형식입니다.
중간에 언제인지 모르지만, 몇 달 사이에 제품이 완전히 바뀝니다.
108키 -> 104키로 됩니다.
그 빈 자리에는 PHAETHON이라는 로고가 자리를 차지합니다.
공식 제품명이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8년 12월
그 다음은 FC 200R 입니다.
이번에 제품명은 레오폴드입니다.
페이튼 로고 자리를 LEOPOLD라는 로고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매우 평범한 104키입니다.
당근 풀사이즈 키보드입니다.
스테빌라이저는 마제 형식입니다.
2010년 7월
이 제품은 FC 200RT 입니다.
T 글자 하나 붙여서 텐키레스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제품에 큰 변화가 있습니다 (상세 생략).
스테빌라이저는 와이즈 형식입니다.
2011년 1월
이 제품은 FC 300R / 500R 입니다.
제품 번호가 이백번대를 올라가는 것임에도 단순히 "무각 키캡"을 표시하고 있을 뿐입니다.
풀 사이즈 키보드입니다.
스테빌라이저는 와이즈 형식입니다.
일단, 일차 정보부터 수정해 봅니다.
레오폴드라는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현재 채용하고 있는 스테빌라이저는 체리라는 업체에서 줄곧 사용해온 스테빌라이저와는 다릅니다. 설계의 많은 부분이 동일하지만, 중요한 한 부분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능하시면 구분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레오폴드라는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최근 채용하고 있는 스테빌라이저는 와이즈라는 제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스테빌라이저입니다. 특징으로는 스테빌라이저가 PCB를 타격하며, (철제) 보강판에 고정되며, 키캡의 입장에서는 여느 스위치의 슬라이더와 동일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체리라는 업체에서 채용하는 스테빌라이저 역시, 와이즈 방식과 모두 동일하지만, 고정 위치가 PCB 상에 고정 (??)되는 점이 다릅니다. 즉 보강판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와이즈 방식, 체리 방식 그리고 나머지 한 가지 방식은 (편의상) 마제 방식이라고 하겠습니다.
소음 및 장착/탈탁 편의성 그리고 부대사항
소음은 두 가지로 구분을 해야 합니다.
1. 정상적인 (듣기 좋은, 때로는 듣기를 원하는) 소음/음향/타격음.
2. 원하지 않는 음향 즉, 소음/진동/잡소리/망할잡음 입니다.
논외로, 청축에서 발생하는 클릭 음향이 있는데, 아마도, 세 번째의 범주로 넣어야 하겠습니다. 키보드 설계자가 의도한 단 하나의 유일한 음향입니다.
즉, 원하는 소음과 원하지 않는 소음이 있습니다. 체리/와이즈 스테빌라이저는 두 가지 소음을 모두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이 방식은 기본적으로 PCB를 강하게 타격하게 되므로, 이때 발생하는 소음/진동을 줄이기 위해서 완충 발톱을 달았습니다 (자세한 것은 검색 요망). 원하지 않는 소음을 잘 잡습니다. 그러나, 원하는 소음까지 죽어버립니다. 바닥을 타격해야 속이 시원합니다. 그러면서도, 깔끔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부 사용자는 발톱을 자릅니다. 뭐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타격음이 매우 커지고 또렷해지므로 그렇게들 합니다. 개인적인 선택입니다 (레오폴드에 발톱이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릅니다. 혹시 있더라도 자르고자 한다면.. 일이 매우 커지겠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지는데...
체리 스테빌라이저의 장착/탈착은 단 한 마디로.. "지랄"스럽습니다. 와이즈 방식 역시도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아,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체리 스테빌라이저는 그 자체의 장착/탈착은 참으로 쉽고 편합니다. 바로 그 쉽고/편한 점이 키캡의 장착/탈착 시에 큰 문제가 됩니다. 자기가 빠지면 안 되는데 자기가 빠져버립니다. 심지어 뿔라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랄스럽다.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그리고, 와이즈 스테빌의 장착/탈착은 지랄스럽다.라기 보다는 그 일 자체가 큰 일이 되어버립니다). 물론 마제 방식의 스테빌라이저 역시도 장착/탈착이 아주 편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편안 합니다. 체리/와이즈 방식은 익숙해져도 맘이 절대로 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테빌라이저의 폭과 관련하여 장착/탈착 관련 얘기도 있고.. 사용시 편의성 얘기도 있습니다. 말이 너무 깁니다.
그래서인지...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필코는 최신 제품에서도 여전히 그런 폭탄맞은 마제 스테빌라이저를 여전히 채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좋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