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 테크
1. 개요
마우스에 클릭에 얼마나 많은 힘이 들어가나 측정해봤습니다.
마우스 클릭에 들어가는 힘은 어디를 누르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이를 측정해보고자 합니다.
2. 방법
USB 현미경에 같이 온 스탠드와 측정 업데이트가 빠른 저울을 사용했습니다.
현미경 스탠드에는 샤프를 꼽았습니다.
현미경 스탠드의 기둥을 돌리면 샤프의 끝 부분이 아래로 내려가는 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림1. 마우스 반발력 측정 장치
작동 영상도 만들어 봤습니다.
마우스 버튼의 어느 부분을 누르느냐에 따라서 클릭에 필요한 힘이 달라진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누르는 위치를 측정하기 위해 grid를 만듭니다. 클릭의 기준이 되는 점은 마우스 휠의 가운데를 잡았습니다.
마우스 휠 보다 아래쪽은 마이너스 위쪽은 플러스입니다.
그림2. 마우스 누르는 위치
그림3. 그리드 만들기
그림4. 그리드 붙여보기
그림5. 여러 마우스에 붙여본 그리드
3. 측정 결과
다음은 측정 결과입니다.
그림6. Logitech G900, Logitech MX Master 클릭에 필요한 힘 측정 (숫자의 단위는 gf)
그림7. 예전에 옴론 재팬 스위치로 개조했던 Logitech G700, Razer Mamba도 측정해봤습니다.
4. 결론
클릭이 무겁다, 가볍다하는데.. 사실 그립 방법에 따라서, 마우스 버튼의 어디를 누르는 가에 따라서 들어가는 힘이 많이 달라집니다.
마우스의 구조상 힘이 달라지는 모양도 달라집니다. 맘바의 경우 힘이 달라지는 정도가 적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족:
제 경험상 옴론 재팬 스위치를 끼웠을 때 반발력이 줄어든다고 느꼈습니다. 실제로 아프던 손이 안파졌으니까요.
그런데 위의 결과를 보면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옴재 개조를 한 마우스의 반발력이 상대적으로 낮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원래 스위치를 끼워넣고 측정하고 비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옴론재팬 스위치 반발력이 높다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마우스의 구조에 따라서 같은 스위치를 넣더라도 반발력이 상당히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700와 맘바에 같은 옴재 스위치를 넣었지만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이는 것을 보면 마우스의 구조의 영향이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추가합니다 (9/9)
옴론 재팬 스위치와 옴론 차이나 스위치의 작동력을 측정해봤습니다. 스위치를 저울 위에 껌딱으로 고정시켜놓고 직접 측정해봤네요.
옴론 차이나 스위치는 G700에서 뽑아낸 두개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60g, 나머지 하나는 55g의 힘을 가했을 때 클릭이 됐습니다.
옴차 스위치를 두개 밖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측정치가 얼마 없습니다. 옴재 스위치는 서너개 측정해봤는데 작동력은
대략 50g-53g 수준에서 측정되었습니다. 옴재가 가볍기는 하지만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네요.
이전에 제가 한번 살펴보았듯이.. ( http://www.kbdmania.net/xe/2861723 ) 옴재는 돌기가 많이 튀어나와있고,
옴차는 돌기가 적게 튀어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이 점이 클릭감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
단순하게 부품의 스펙이 제품의 전체적인 메커니즘을 실펴봐야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옴론 스위치의 종류가 많습니다. 추측컨데 무거운 스위치를 사용하신 분들의 경험이 전해지지 않은가 싶습니다. 제가 사용한 옴론 재팬 스위치는 D2F-01F 입니다. 이 스위치는 이전 옴차가 나오기 전에 마소 마우스 등에 들어간 스위치입니다.
그리고 제가 마우스 5대의 스위치 교환을 해봤는데 모두 다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레이저 라케시스, 맘바, 로지텍 G700 옴재 개조 링크 ( http://www.kbdmania.net/xe/7617593 ) 링크에는 없지만 코퍼헤드와 하부 마우스도 개조했네요.. 코퍼헤드는 개조하면서 날려먹었지만 하부는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하부는 클릭이 너무나 가벼워져버렸지만요..
참고로 옴재, 옴차를 뜯어서 비교도 해봤습니다. ( http://www.kbdmania.net/xe/2861723 ) 둘의 성향이 다릅니다. 작동력은 실제로 위 장치로 측정해보니 크게 차이가 나지 않네요.. 아마도 스위치 돌기의 차이가 클릭감의 차이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실험까지는 아니지만 체감상 옴재가 옴차보다 확실히 손가락에는 편하다.. 라고 느끼고 있지요...
대략 4년 전에 옴재 스위치를 10여개 구입해서 사용 중인 모든 마우스의 왼쪽 버튼은 옴재로 바꿔놨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위치 고장 없이 아주 잘 사용 중이지요...
옴차는... 너무 남아돌아서 오른쪽 버튼에만 끼워놨네요.. 누를 일이 많지 않으니 이쪽도 잘 고장 안 납니다.
단지, 왼쪽에 끼웠을 때에는 대략 3년 못 버티고 고장 나더만요..
솔직히 옴재랑 옴차.. 체감은 힘듭니다. 하지만 손가락이 확실히 편하다고 느낍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옴차가 '딸깍' 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데 그만큼 되튕길 때 힘이 세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100% 동감합니다. 저도 확실히 옴재로 교체한 이후에 손가락이 편하더라구요. 편한 이유는 아마도 옴재가 옴차보다 눌리는 깊이가 더 깊은 것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클릭이 될 때 까지 눌리는 깊이가 짧으면 피로감을 주지 않나 하는 추측입니다. (비슷한 힘을 들여 클릭되지만 이동거리가 짧은 스위치가 더 피로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죠)
그런데 요즘 마우스는 그냥 교체하지 않고 쓰고 있어요.. 최근에는 무선 마우스만 구입하는데 스위치를 교체하려면 접착되어있는 배터리도 들어내야하고 점점 더 번잡스럽더라구요. MX 마스터는 그런대로 쓸만한데 G900은 교체했으면 했거든요. 그래서 G900은 일부러 마우스 버튼 앞쪽을 누르려고 합니다. 그럼 클릭이 훨씬 가볍거든요.. ^^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실제로 사용자가 느끼는 무게감은 버튼을 누르는 부분에 따라 손가락의 각도가 변하는 것에도 영향을 받을 것 같네요.
음.. 그건 아닌듯 싶습니다.
옴재 모델은 모르겠으나. 옴재 쓰다가 손가락에 충격이 와서 하루만에 파스 붙인적이 있습니다.
5만원짜리 게이밍에 좋다고 소문난 마우스였는데. 다음날 바로 중고나라로 팔아버렸습니다.
그리고 그이후엔 옴차 싸구려만 쓰고 있습니다.
그좋다는 비싼마우스는 싹다 거르고 있습니다. 딱 g1에 크기에 맞는 g102를 쓰고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어떻게 쥐는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전 마우스를 쥘때 손등의 각도가 45도 정도로 손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으면 나오는 모양으로 쥐고
휠클릭도 매우빈번하게 사용하기때문에. 손가락 끝을 휠 바로 옆에 놓거든요. 이렇게 되면
손가락을 정확히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게 아니라. 약간 사선으로 누르게 됩니다. 또 버튼의
윗부분을 누릅니다.
그래서 누를때 충격없고 매우매우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편하게 느낍니다.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