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해 놓은 지는 오래됐는데 이제서야 조립했습니다.

그동안 쓰면서 왜 해피는 LED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뜯어서 찾아봤습니다. 다행히 컨트롤러에 엘이디 라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넘버록 키는 없는데 넘버록 라인은 있고 스크롤록 키는 있는데 스크롤록 엘이디 라인은 없습니다. 찾지 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몇 번을 찾아도 없어서 없는 대로 그냥 달았습니다.

왼쪽부터 Numlock, CapsLock, Power LED입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이번에도 신호등  엘이디가 됐습니다. 이상하게 TG3도 그렇고 키보드에 엘이디를 개조해 달 때마다 녹, 주, 빨 신호등 엘이디가 됩니다.

뜯은 김에 허브도 개조했습니다. HHK Lite2 허브가 USB1.1이고 용량도 작아서 메모리카드 리더기도 전력부족 메세지가 떴다가 안 떴다가 오락가락합니다.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USB2.0 500mA 허브를 장착해봤습니다. 톱으로 조금 자르고 허브에 달린 부품을 밖으로 빼고 테스트를 했는데 잘됩니다. 문제는 부품이 커서 안에 있는 보강판에 닿습니다. 닫히기는 하는데 선정리 하기도 불편하고 이래저래 신경 써줘야 할 일이 많아서 허브 개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그냥 뚜껑 닫아 버렸습니다. 맞는 허브를 사와야 하는데 귀찮네요.

대신에 허브에 엘이디를 두 개를 달아놨습니다. USB 주변기기를 연결하면 불이 들어오게 연결했습니다. 모니터에 비춰서 눈에 거슬리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괜찮네요. 모니터 아래 끝 부분에 반사되지만 파이가 작고 저항을 높은 걸 달아 놔서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습니다.

리얼세이버도 LED에 허브까지 달려서 나오면 딱 좋을 텐데 조금 아쉽네요.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