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가입한 김숯불입니다 ^^;;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쓰기시작한건 제가 중2때 였으니 2002년도 즈음이었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엔 아론키보드가 유명해서 아론키보드 OEM으로 나온 키보드를 35000원 주고 사서 그냥 탁탁탁 거리면서 쓰다가 집구석 처박아뒀었죠. (지금 와서 보니 알프스 백축인듯 합니다. 그땐 관심도 없었네요 ^^;;)

그러다가 작년말에 갑자기 기계식 키보드를 다시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커세어 k70 를 구매했습니다.

기계식이라면 무조건 철컹철컹거리는 소리가 나야한다! 라는 매우 1차원적인 생각으로 청축으로 구매했습니다.

집에선 k70을 사용하고 학교 연구실에선 멤브레인을 쓰다보니 연구실에서 타이핑하기가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ㅜㅜ

고로 연구실에서 사용할 전투용 키보드를 사기 위해 중고장터를 뒤지다가 피씨방에서 사용되던 아이락스 KR-6251 갈축을 35000원에 사왔습니다.

청소를 위해 키보드를 분해했을땐 정말;; 키캡과 본체를 닦으면 누런 니코틴 물이 줄줄 나오더라구요.

약 3시간에 걸쳐 키캡 하나하나 솔질해서 닦고 기판은 스프레이형 기판 세척제로 닦고 다시 조립해서 써보니 갈축의 키감이 너무 좋습니다^^;

담배빵도 있어 그부분은 조각기로 갈아내고 빠데쳐서 사포질 해둔 상태입니다. 도색하려구요 ^^;;

피씨방에서 사용되던 물건이라 키캡이 맨들맨들해져서 아이락스에서 모든 키캡을 구매하고자 전화를 해봤더니 단종된지 오래되어 남은 재고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키캡을 주문하였습니다. 

문제는 KR-6251은 L자형 엔터라...아마 스위치를 디소더링해서 드릴로 구멍 뚫고 위치를 다시 잡아줘야 할것 같습니다. 

(혹시 위의 작업에 참고할 자료,유의점, 노하우 등이 있으시면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 1주일간 관련 포럼에서 자료들을 보니 이 세계도 끝이 없음이 느껴집니다 ^^;;

글 마무리는 엉성하니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잘부탁드립니다!


사진은 차례대로 제가 가진 기계식 키보드/아론키보드OEM의 스위치/KR-6251 담배빵 보수작업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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