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성에서 기획한 알프스 백축 키보드 입니다.

오늘 택배로 받고 후기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키보드를 기획하고 출시한 한성 컴퓨터 측에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기계식 키보드에 빠지게 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1992, 1993년 제가 국민학생이던 시절 컴퓨터 학원을 다녔는데 그때 몇몇 키보드를 칠때 느껴졌던 유난히 찰칵거리는 그 키감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였죠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면서 찰칵거리는 스위치가 청축이라길래 청축 키보드를 몇개 사서 타건해보았는데 비슷하지만 그 때 그 느낌은 아니더군요

시중에 나온 스위치 테스터를 몇개나 사서 20개가 넘는 스위치를 눌러보아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키보드 커뮤니티에서 물어도보고 많은 글들을 읽어본 결과 제가 찾던 그 키보드는 알프스 백축 아니면 버클링 키보드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근데 알프스 스위치나 IBM 모델M 키보드도 단종된지 오래라 타건할수도 없고 기성품을 새로 구매할수도 없었습니다.


근데 얼마전 한성에서 알프스 백축 옛날 키보드 느낌의 제품을 출시한다길래 속으로 내가 찾던 바로 그 키보드겠구나라는 기대감을 품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1992년 1993년 옛추억을 떠올리며 그 키보드를 찾는것처럼 기획안도 바로 응답하라 1992 더군요

지금 방금 제품이 사무실에 도착해서 타건을 해봤는데 제가 찾던 바로 그 키감이 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국민학교 시절 컴퓨터 학원에서 유난히 짤깍거리던 그 키보드의 키감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대비 괜찮은 마감이라 더욱더 맘에 드네요

저처럼 90년대 전후로 컴퓨터 학원을 다녀본 세대라면 추억으로 한대쯤 소장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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