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안녕하세요.
리얼당에 들어와서 행복하게 타이핑생활 하고 있는 초보유져입니다.
제가 최근 EK edition을 구매하여 타이핑을 하던 도중에 좌 컨트롤키의 키감이 다른 키들과는 확연히 다르게 푸석푸석한 느낌을 받았고, 누르는 느낌도 나지 않으면서 컨트롤키가 약간 흐물흐물( 표현이 적당한지 모르겠네요 ) 거리면서 좌우로 심하게 움직이는 현상을 발견하였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러버돔 경화현상은 이와 반대로 키압이 높아지면서 딱딱해지는 현상으로 알고 있는데 경화 현상은 아닌것 같고 게시판을 검색해 보니 비슷한 증상을 겪었던 분이 계셨는데, 동일 증상인지는 확신이 없습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어디선가 본듯한 러버돔이 내려 앉은 경우 인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키압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질문 글 에서는 러버돔을 교체 하게 되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다른 분께서 답변 해 주셨는데,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 인 것인지.. 혹시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리얼포스 유져 분들이나 무접점 유져분들이 계시다면 해결 방법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글 남겨 봅니다.
Realforce 87u All 45g (EK-edition)
Realforce 87u 10th anniversary All 55g
Realforce 104u 10th anniversary All 45g
Realforce 87u All 45g (PFU Limited edition)
슬라이더에 발려져 있는데 그게 러버돔까지 묻혀져 있던 제품도 있었고 아닌 제품도 있었습니다. 다 다른것 같습니다.
그리고.. 러버돔까지 열고싶으시면 열으셔도 되는데... 그냥 슬라이더 겉표면을 면봉으로 휙휙닦아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 쓸심산이라면 전 분해한다음 그 슬라이더 부분에 묻혀져 있는 구리스 닦고 쓸것 같습니다.
확실한걸 좋아해서요. 물론, 초보자라면 추천은 못드리겠습니다.
분해는 다소 자잘하게 신경쓸게 많습니다. 하지만, 난이도는 노가다만 많을뿐이지 쉬운편...
좌컨트롤이 led때문에 슬라이더 모양이 달라 흔들려서 공장에서 구리스를 발라주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제경우엔 좌컨트롤 부분 키압이 오히려 높았구요.
구분감이 거의없으시다면 러버돔 압력차때문이라기엔 심한거 같습니다., 그부분 러버돔이 어긋나있는거 아닐까요?
분해하실때 나사 푸시고 보강판 조심히 들어내면 기판과 러버돔은 처음에는 약하게 붙어있습니다. 흩어지면 정렬하려면 고생이니 건들지 마시고 좌컨트롤부분만 정렬해보시면 최선일거같네요. 러버돔의 압력이 문제라면 안쓰는 1x1 키의 러버돔과 교체하시면 좋을거같구요.
위에 분이 언급하셨 듯이 왼쪽 컨트롤키는 구조가 달라서 유격이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직접 눌러보지 않아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누르는 느낌이 나지 않는 다는 표현이 흔히 말하는 구분감이 없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를 때 구분감이 없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오랫동안 눌려있는 경우입니다. 예컨데 천으로된 케이스에 넣고 보관했다면 구석에 있는 키캡이 오랫동안 눌려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오랜시간동안 눌려있는 경우, 사용하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구분감이 돌아오기도 합니다.
제 직장 동료가 서류 뭉치를 키보드의 하단열에 걸쳐 올려놓은 적이 있었는데요. 주말동안 눌린채 방치되어있었는데 한동안 스페이스바, 컨트롤, 알트 키를 누르는 느낌이 영 별로였습니다. 어느정도 지나니 키감이 돌아오기는 하더군요.
참.. 그리고 그리스가 순정 그리스가 아닌경우.. 즉, 누군가 그리스를 추가로 도포했다면 러버돔이 상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호환이 되지 않는 그리스가 러버돔에 닿으면 러버돔이 부풀어오르고 구분감도 없어진다고 알려져있습니다.
left ctrl은 슬라이더 자체가 다른슬라이더들과 다릅니다..
키캡을 빼보시면 답 나옵니다. 기본 슬라이더들은 I형 left ctrl은 ㅡ형이죠.
출고당시 구리스가 덕지덕지 발려있습니다.
토프레에서 말하길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서 바른다고하던데...
저는 그래서 항상.. 구리스 제거하고 씁니다. 거기엔 다시 윤활안해도 딱히 이질감이 없습니다..저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