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톡스 103으로만 하니까 별 문제 없다고 생각을 해서 많이 발라줬어요.


붓이 아니고 면봉으로 103을 찍어서, 키캡뽑고 튀어나온 슬라이더 원통 바깥면에 흘러내릴 정도로 발라줬지요. 103이 보강판이나 이런데 까지 튀거나 흐르진 않았고 슬라이더축 내부로만 들어갔습니다.


이후 키감이 달라졌습니다. 키압은 좀  올라간거 같고, 처음 누를 때의 손끝에 느껴지는 저항감이 커져서 입력오류가 많이 난달까, 여하튼 내가 평소에 키보드치는 방법하고는 잘 안 맞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누를때 구분감은 살아있습니다. 먹먹하다는 느낌이 들고요.


시간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분해할 엄두도 안 나고 그래서 간이윤활 했는데 괜히 했구나  싶습니다.  


103은 묽어서 상관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양 조절을 크게 신경 안썼는데, 걱정스럽습니다.


시간 지나면 103도 윤활제인지라 저절로  날아가 사라지겠지요?


 내버려 두는 게 상책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고수분들의 경험담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