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가입하기는 오래전에 했습니다만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제야 글을 써봅니다.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그 정보덕에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

이 자리를 빌어 여러 고수분들의 정보공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고수분들의 경험을 빌어 몇년전 Filco 키보드를 들여와서 지금까지 잘 써오고 있습니다.


저도 컴을 시작한지는 꽤 오래된 관계로 초창기에 쓰던 기계식의 맛을 잊지못해서 아직도 그

당시의 느낌을 찾아 헤메고 있기는 합니다만 뭐 현재는 필코 마제스터치에 어느정도 안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의 느낌이 미화되어 뇌리에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전 오랫동안 윈도우상에서만 프로그래밍을 해와서 언제나 표준키보드만 써왔습니다만

이번에 프로젝트를 리눅스계열로 받는 바람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유닉스야 오래전에 작업을 했었지만 당시에야 전용 터미널에서 작업을 했었고 중간중간에

리눅스는 조그만 프로젝트만 하면서 그것도 윈도우 상에서 연겷하여 작업하는 바람에 리눅스

쪽 경험은 많이 없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예 제 노트북에 리눅스를 깔아서 작업을 해야 할 상황이라 결국 키보드를

작은 것을 구해서 하기로 마음먹고 알아보니 87키 짜리 텐키리스 키보드들도 나와있더군요.


이때부터 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이 기회가 아니면 언제 리얼이나 해피를 써보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큰맘먹고 리얼 87을

넘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몇년전 제가 알던 가격이 아니더군요. 제가 필코를 살 당시와는 거의 10만원이나 차이가 나서

한땐 포기하고 FC나 마제 쪽을 생각했었지만 휴대용으로 쓰기엔 무게가 꽤나 나갈것 같아

다시 고민하다가 지금은 해피쪽을 넘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해피는 제가 마제 살때도 고민 했던 넘입니다만 당시엔 윈도우 프로그래밍쪽이라 포기했지만

정말 탐나는 넘이었거든요.

하여튼 지금은 리얼87 과 해피를 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눅스와 휴대용이란 관점에서는 해피를 생각하고 있지만 리얼도 아깝고.....


아직 고민 중입니다. 

써 보신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