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정전용량 방식으로 고가인 건 알겠는데,
키감이란건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른데
멤브레인과 기계식의 차이처럼 기계식과 정전용량의 키감 차이가 그렇게 절대적인가요?
아니 멤브레인과 기계식의 차이정돈 아니라도 객관적으로 키감이 정전용량>기계식 이라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내구성이 좋아서? 피로감이 덜해서? 정전용량 식이 만들기 힘들어서?
단지 비싸다는 이유에서 그런건 절대 아닌거같고...
왜 해피와 리얼이 기성품중 가장 최상위인건지.. 궁금합니다.
리얼과 해피만의 쫀득쫀득한 감이 있죠.. ㅎ
그리고 최상위란말은..
아마도 마감쪽이 최상위 일듯 싶습니다.
마감이 정말깨긋합니다.
정전용량이기 때문에 비싼 것이 아니라 인건비가 비싼 일본에서 만들기 때문에 비싼 것 입니다. 게다가 수입할 때 관세까지 더해저서 더 비싼 것입니다.
얼마전 해피를 분해해봤는데요, 납땜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이곳저곳 신경쓴 부분이 많습니다. 키감은 주관적인 것으로 다른 키보드와 우열을 가리는 것 자체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구입한지 얼마안된 맴브레인 키보드 키감이 가장 좋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10만원짜리 키보드로 5년동안 쓰는 것 보다 1만원짜리 키보드를 6개월마다 바꿔서 쓰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해피해킹의 엔지니어링이나 만듦새를 봤을 때 여타 다른 키보드보다 훨씬 고급스러웠습니다.
분해를 해보고 제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1. 깔끔하고 반짝거리는 납땜
2. 쇼트방지를 위한 기판위에 덧대진 은박+비닐
3. 키보드안의 캐이블에 장착된 ferrite core
입니다.
이렇게 세세한 부분에 신경쓸 필요가 있겠는가 혹은 이런 부분이 없어도 키보드는 잘만 동작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소위 프리미엄 명품(?)은 이런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꼼꼼함 때문에 구입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루이비똥이 왜 비싸느냐.. 랑 비슷한 이유같습니다.
그냥 브랜드값과 그 가치성과,디자인, 내구성 등등인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해피를 보유하고 있고 리얼을 써봤는데
둘 다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20만원대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키감쪽에서는 물론 다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모득 축과 해피를 경험해본 결과, 축을 다시 접했을때의 느낌은
멤브쪽에서도 싸구려 멤브로 돌아온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해피쓰다가 축 쓰니깐.. 이게 뭐야...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 멤브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멤브중에서도 제가 선호하는 멤브를 좋아합니다. 축보다 더 많이요.
이것 또 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솔직히 가격이 너무 쎄긴하지만... (기능성에서는.. 로지텍 고급 10만원짜리가 훨씬 좋죠..
무선, 볼륨, 팜레스트, 다버튼기능들..정말 편안하고 좋죠..) 하지만 그 "최고" 라는 이름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엔화가 비싸서 그렇치, 가격은 많이 비싼 것 같습니다.
예전 환율을 돌려줘 ㅠㅠ
마감이나 키캡도 승화고 나름 비쌀만 하지요.
메이드인 재팬이라 완성도 자체가 좋습니다. 거기다 토프레 독점에 환율 크리까지;;
또 비싸도 10주년 모델 100대가 일주일 사이에 팔려나갈만큼 잘 팔리는 제품이니, 제조사건 유통사건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지요;;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해도 먹고 살만해진거 같네요..ㅋ)
대만/중국산 기계식 키보드들은 경쟁사 제품도 매우 다양하고, 인건비/생산비 자체가 적게드니 가격 경쟁력이 좋을수 밖에요..
키감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차가 있는거 같구요..(비싸다고 키감이 좋은건 아닌듯;;)
개인적으로 리얼/해피는 중고 20만원대 가격 정도면 몰라도 30만원대 새거는 제품에 비해 좀 과한 가격인거 같습니다.
가장 비싸서 최상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