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A.87 기판이 널리 보급되면서 여러가지 실험적인 아크릴 하우징이 많이 나오는데요. 알루 스킨이나 서스 스킨을 쓰기도 하고요.
EQ님이 사진 게시판에 올리신 덕패드를 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루 스킨 상하판과 중간에 보강판만으로 하우징을 구성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적당한 길이의 나사를 쓰고 상판을 나사 머리와 함께 위아래에서 너트로 조인 다음 중간에 보강판을 물리고 너트로 위아래를 조여서 고정시키고 다시 하판을 너트로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말이죠. (어릴 때 과학상자 조립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덕패드 스타일로 가되 중간에 아크릴 소재가 빠지면 더 깔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울림도 없을 거고 먼지도 알아서 빠져나올 거고요.
아, 원통을 씌우는 방법이 있었네요. 아무튼 중간에 아크릴 하우징이 없어도 되니 가공비도 적게 들고 모양도 더 깔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루 스켈렉톤 하우징, 멋지네요. ㅋㅋ
볼트를 몇개 세울지 모르겠지만 보강판이 하우징과 완벽하게 맞물려 지지될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네요. 지금까지 나온 아크릴 하우징은 보강판을 직접 잡아주기 보다는 하판 위에 얹고 중간판으로 감싸주는 구조라서 그보다는 더 단단한 느낌일 것 같기도 하고요. 아크릴 하우징은 어딘가 기하학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듯한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하판 사이에 충진만 잘 해주면 알루 스킨+아크릴 하우징 보다 훨씬 더 깔끔한 느낌의 커스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스페이서/서포터 등으로 해당 기능을 하는 부품이 있어요. 길이별로 다양해서 정확히 원하시는 형태로 하우징 구성이 가능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아크릴 하우징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지요... 그 한계를 극복하려다보니 여러 다양한 체결방법이 나왔구요... 스텐 판으로 하면 해볼만 하겠네요... 형태도 나쁘지 않을것 같구요. 키감이라던가 소리등등은 나중 문제겠지만요.
스페이서 보다는 너트로 위아래서 조이는 게 더 단단할 것 같기도 합니다. 너트 두께까지 감안해서 스페이서를 넣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높이를 맞추는 이상의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스페이서만 쓴다면 아무래도 보강판의 볼트 공간 때문에 약간 덜그럭거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Skeleton 컨셉이군요 ^^;
이 컨셉으로 가면서 보강판을 상하판보다 더 큰 사이즈로 만들면서 둘레에 모양을 만들어 넣는다면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중간 중간 고정하는 것은 너트를 사용하게되면 모든 면을 평평하게 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아서, 저 부분에 길이가 일정한 원통을 볼트에 씌우는 방식으로 스페이싱을 해주면 어떨까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