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BD 신입생입니다.


반년동안 정보만 흡수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적어보네요.


여러가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다가 12월 중순에 제 자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리얼포스 지름신이 1차 다가왔습니다. 물론 12월, 1월 중순까지 방어를 열심히 했지만 지름신 이기는 자는 없는듯합니다. 결국 구매하기로 마음을 먹었는데요.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균등이냐 차등이냐....... 토프레 아저씨들 왜 2가지를 만드셨냐는...... 1가지만 있다면 고민도 하지 않았을텐데. 물론 오후에 채팅에서 문의는 드려 보았으나 성님들 모두 타건을 해보고 구매하라고 말씀을 해주시더 군요.


문제는 제가 분당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 토요일밖에 시간이 없는데 자꾸 약속이 생겨서 용산을 방문하기가 힘드네요. 지름신 빙의된 상태에서 기다려야 하는거 만큼 힘든일도 없기에 경험 많으신 성님들의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게임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프로그래머는 아닙니다. 단 게임회사 특성 때문에 게임들도 많이 해보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업무로 타자도 많이 치기는 칩니다. 이메일, 채팅 등등등 / 게임도 나름 열심히 합니다)


제가 가야할 길은 균등일까요? 차등일까요??

성님들의 주옥같은 조언으로 만족할 리얼이를 구매하게 된다면 리뷰도 부족한대로 써보고 열심히 활동해 보겠습니다.!!


혹시나 조언에 도움이 될까 해서 여태까지 사용해 보았던 키보드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나열순서는 구매순입니다.


1. Microsoft SideWinder X6

솔직히 이녀석을 구매한 이유는 단 한가지, 매크로입니다. 엑셀문서에 1000정도의 이미지를 삽입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보통키보드로 ctrl c -> ctrl v 하다보니까 새끼 손가락이 욕을 해서 구매한 키보드입니다. 현재는 사용을  안하고 있지만

아직도 복사 붙히기를 많이 해야하는 날이 오면 집에서 사무실로 모셔가는 키보드입니다.


2. 스카이디지털 메카닉 키보드 갈축

제 기계식키보드 처녀 제품입니다. 현재도 사무실에서 사용을 하고 있고 상당히~ 맘에 드는 녀석입니다. 제가 전문인 수준은 아니라서

디테일한 면은 모르지만 손가락도 많이 피로하지는 않고 소리도 매력적인듯(특히 남에게 많이 거슬리지 않고 사용이 가능). 게다가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는 아주 훌륭한 가격대비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FC200R LITE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니까 집에서 먼가 좀 심심(?)하게 되었습니다. 레오폴드 웹사이트 방문도중 5만5천원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만만한 가격의 키보드를 확인하고 고민도 안하고 질렀습니다. 택배 받고 기계식 느낌의 짤깍짤각과 함께 신나게 타건해 보았지만 한계점에 부딛혔습니다. 바로 키압!!! 30분만 타건해도 새끼손가락이 욕을 하더라고요 ㅠㅠ 물론 프로그래머는 아니고 고속으로 타건할 실력은 아니지만 아오.... 키보드 치면서 이렇게 손에 저항이 오는 키보드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현재 게임할때 이외에는 거의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게임도 게임 나름입니다. LOL이나 프리스타일 풋볼같은 게임에서는 많은 문제가 안되지만 GTA처럼 장시간 w키를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운전(응?) 해야하는 게임에서는 손가락이 다시 아프기 시작합니다.


누가 4만원에 구매하겠다고 하면 당장 넘겨버리고 싶은 키보드입니다.


4. Apple Bluetooth 키보드

사실 이놈은 PC 이용을 위해 구매한 녀석은 아닙니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는데 이놈의 터치 키보드는 도저히 못 쓰겠더라고요. 회의록이라도 쳐야하는 날에는 욕 나옵니다. 오타율이 최고라는 ㅎㄷㄷㄷ


그래서 구매한 녀셕입니다. fc200r lite 키보드 사용하다가 이 녀석 사용하면 정말 손가락이 날라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윈도우에는 사용하기는 불편한 녀석이고 게임하기에도 부적합 녀석이라서 집 키보드로는 패스했습니다. 게다가 회의할때 이 키보드를 사용하면 그 어떠한 구절구절 항목도 적을 수 있기 떄문에 포기하기가 힘든 녀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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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