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닌데... 정말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

알파스캔 모니터를 3~4년 정도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최근 갑자기 좌측면이 붉어지더라고요. 검색해보니 패널 수명이 다 된 것이라 해서 새로 모니터를 구입했습니다. 알파스캔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나름 만족했기에 다시 같은 모델 신형을 구입하려고도 생각했지만, 내구성에 의심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양이 같아 보이고, 가격은 오히려 저렴한  LG의 모니터를 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이 모니터의 전원을 켜놓은 상태로 놔두면 모니터의 수명에 유의미할 정도로 영향을 주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컴퓨터를 끄면 모니터 전원도 같이 껐는데, 알파스캔 앞의 모니터에 물리 버튼이 패널보다 먼저 고장나는 것을 겪고 나서는 컴퓨터 전원만 끄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전원만 꺼도 모니터도 같이 꺼지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고요. 대기상태로 있는 것인진 모르지만요...

모니터가 3~4년 만에 수명이 다한다는 것이 혹시 제가 모니터의 전원을 끄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져서 친구들에게 모니터 어떻게 쓰는지 물어보니, 보통 저와 같이 컴퓨터 전원만 끄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편하게 쓰던데로 쓸려고 했는데, 새로 산 모니터의 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물리버튼으로 전원을 끄지 않으면 깜빡거려서 신경이 쓰이게 만들더군요... 안그래도 전원을 꺼야 하는가 안 꺼도 되는가 신경이 쓰이는데, 빛이 깜빡거리니 이거 전원을 끄지 않으면 모니터가 혹사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고요.

대충 검색을 해보니 전원을 끄는 것이 미세하게 흐르는 전류를 차단해서 수명에 좋을 것이고 전기도 아끼는 것이라고 그러는데, 매일 켜고끄다보면 예전의 모니터처럼 전원 버튼이 먼저 고장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네요...

물건을 쓰면서 막 다루는 편은 아니지만, 너무 소심하게 조심하는 편도 아닌데, 일련의 일들이 이어지다보니 찜찜하니 신경이 쓰이네요...

지금은 낮에는 그냥 컴퓨터 전원만 끄고, 밤에 자기 전에는 물리버튼으로 모니터 전원도 끄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신경 쓰이던 것도 무덤덤해져 가긴 하지만, 매일 사용하는 기기다보니 문득문득 궁금증이 샘솟습니다...^^;;

괜히 길어졌는데요...

모니터 전원을 끄지 않고 두는 것이 모니터의 수명에 유의미할 정도로 영향을 미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