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성 go187 키보드를 두개 가지고 있습니다.

청축이랑 갈축인데요. 모두 중고이구요. 둘 중 하나 고르는게 힘들어서 중고로 그냥 두 종류 다 구입했습니다.


처음 청축에 대한 이야기들이 타자기같이 철컥철컥 하는 느낌을 준다고 하길래 그게 타자기같은 키감을 원하던 제게 더 잘 맞을것 같아서 기대했었는데, 막상 청축을 써보니까 철컥철컥이 아니라 좁쌀만한 돌기가 얹어져 있는것 마냥 소심하게 째깍째깍거립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눌러보면 다들 째각째각 거리는데 연속으로 마구 치다보면 소리가 나는지 안나는지도 잘 모르겠고... 제가 원하는 시원시원하고 경쾌한 찰칵 소리가 아니라 디게 소심한 째각째각 소리라서... 과연 이게 청축의 본연한 모습이 맞다면 저한테는 갈축이 더 맞을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의 키보드.. (레오폴드 생각하고 있습니다)도 느낌이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