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제가 사용중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키보드 (Microsoft Office Keyboard) 입니다.
소리소문 없이 단종되더니 이젠 MS 홈페이지에서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조차 없는 녀석.
F-Lock을 매번 눌러줘야 하는게 좀 불편합니다만,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잘 관리해준 덕분에 오래 썼음에도 불구하고 키감은 괜찮은 편입니다.
펑션키와 우측 메뉴키의 배열이 일반 키보드와 조금 달라서 처음에는 애를 먹었습니다만,
이제는 도리어 일반 키보드의 배열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Home과 End, PgUp / PgDn
키의 새 위치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좌측의 스크롤 휠과 복사/붙여넣기/자르기 버튼도 꽤 활용도가 높은 편이고, 어플리케이
션 간 전환버튼은 생각 외로 쓸 일이 적습니다. 근본적으로 알트탭과 열람 순서가 달라서
적응이 잘 안됩니다)
기계식이나 여타 명작 반열의 키보드와는 견줄 수 없을 지 몰라도, 나쁘지 않은 가격대에
장시간 타자를 치는 데 있어 굉장히 편하더군요. 볼륨 조절 버튼을 비롯한 프로그램 버튼
과 하이버네이션 버튼이 키보드 상단 멀찌기에 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실수로 누를 일
은 거의 없더군요.
꽤 마음에 들어서 하나 더 봉인해뒀다가 지금 쓰는 게 고장나면 사려고 찾아보는데, 완전
히 단종당했군요. IntelliType 소프트웨어에서도 지원하질 않아서 굳이 옛날 버전을 찾아
리스트에 있는 지 없는 지 확인하고 설치해야 하는 지경.
청소도 자주 해주고 깨끗하게 쓰는 편이라 앞으로도 몇 년은 문제없을 듯 하지만, 괜찮은
녀석이었는데 사라진다는 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