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매냐 분들 건강하실 때 건강에 신경쓰세요~!(스크롤 압박 있음...)

오늘 병원갔다가 충격 먹었습니다.

며칠전 넘어져서(넘어진 이유는 알려하지 마십시오. 다칩니다...-_-;;;)

왼쪽 팔꿈치 지대로 깨졌습니다.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뻐에는 문제가 없다더군요.

근데 원래 오른쪽 무릎이 안 좋은데 오늘 날씨 탓인지 상태 굉장히 안 좋아서 의사 쌤께 무릎도 봐 달라고 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나서 의사선생님이 보시고 나서 저를 쑥 훑어보시더니 하시는 말씀...

"퇴행성 관절이시네요...-_-;;;"

제 나이 이제 뷁스킨 라빈순데... 40대에서나 보일 소행성도 아니요, 유행성도 아닌... 퇴행성이라니...ㅠ.ㅠ

이유인즉슨 젊을 때 조심하지 않은 때문이겠죠...

순간 저의 부주의로 제 무릎에 닥친 시련들이 주마간산처럼 떠오르더군요...



시련 #1. 보드타고 깝치다가...


때는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군입대를 2주 남겨놓고 남은 청춘(?)을 불사르고자 무주에 갔더랬죠.

당시 한참 스피드에 맛들여서 미친듯이 보드타다가 실력도 안되는 넘이 객기를 부렸습니다.

보딩중에 언덕 올라가서 점핑하기... 그러나 세번째 올라간 언덕에 운명의 쇠파이프가 있을 줄은...ㅠ.ㅠ (지름 10cm정도 되는 것이 송수관이 아니었나 싶어요.)

"턱"하며 보드가 찌그러질 정도의 충격과 함께 제 몸은 공중에서 1바퀴 반을 돌았답니다.

그 찰나의 순간에 "우지직", 허리와 무릎이...ㅠ.ㅠ

청춘 날라가는 줄 알았습니다...



시련 #2. 비정한 군대...


그 상태로 인대가 늘어난 다리를 끌고 입대를 했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 1주차쯤 상태 안 좋은 사람 외진을 보내주더군요.

면제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훈련열외라도 받아볼 량으로 군의관 앞에 섰습니다.

군의관... 한 5초 쓱 저를 훑어보더니...

"걸어 다닐 수는 있지?"

"네? 네...^^;;;"

"됐어. 가서 열심히 훈련받어~!-_-+"

훈련내내 무릎 땜에 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시련 #3. 무릎으로 바닥쓸기...


대학교 4학년 때 운동도 할 겸 코파휘트니스를 다녔죠.

웨이트트레이닝만 하다가 댄스시간의 광경에 반해서 방송댄스, 태보, 힙합 등 다 들었습니다.

1년차 쯤 될 무렵엔 빡신 태보나 테크니컬한 힙합만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 춤감각은 통나무라는 거~)

어느날 늦게 댄스시간에 들어갔죠. 때마침 힙합...

보통 휘트니스센터의 댄스시간은 1~2개월차가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에 웬만해선 빡신 동작 안 넣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소위 말하는 죽돌이, 죽순이만 있었죠...

강사님 삘받아서 하드한 동작을 애드립으로 가르쳐 주시더군요.

전날 과음과 풀리지 않은 몸으로 꺽고, 거의 바닥을 쓸고 다니는 동작에서 무릎이...ㅠ.ㅠ



시련 #4. 마트에서 카트로 이니셜디하다가...


2년전 친구랑 집에서 술먹으려고 집앞의 마트에 갔습니다.

친구랑 장난치면서 카트로 이니셜디를...

"터보~!"하면서 두다리를 들어 팔과 배로만 카트에 의지하여 순간 가속력을 높이는 기술을 구사하는 순간...

"철퍼덕~!~~!!"

그 카트는 무게중심이 뒤에 있었던 겁니다...-_-;;;

아픈 건 둘째치고 쪽팔려서 1초만에 바로 일어났었던 또다른 아픈 기억이...ㅠ.ㅠ

다음날 병원에서 굉장히 어려운 단어가 이름인 무릎 연골 비스무리한 곳이 나갔다고 하더군요...



시련 #5. 설악산 종주+마라톤 하프코스 트윈콤보...


회사에서 동호회 지원이 잘되는 편이라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합니다.

주로 활동하는 곳이 사진부, 등산부, 마라톤부죠...

입사 후 6번째로 간 산이 설악산입니다.

대청봉으로 해서 공룡능선을 타는 대략 10시간 넘는 코스...

아시다시피 산은 내려올 때가 더 무섭습니다...

5시간 반이 넘는 하행코스... 제 무릎은 GG선언... 그후 등산접었습니다...-_-;;

그로부터 맛이 간 무릎이 느낌상 겨우 회복될 즈음...

세번째 마라톤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첫번째 5Km, 두번째 10Km, 세번째로 하프코스에 도전했죠...

10Km넘어서 까지는 할만했습니다.

그러나 골인지점 5Km 남겨두고 또다시 무릎이...

거기서 그만두었어야 했는데, 내사전에 중도하차란 없다는 객기에...

다리 질질 끌며 골인...

그후 2주간 병원에서 물리치료...-_-;;;



최종 GG선언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 "퇴.행.성"이라는 절망적인 단어를 듣고야 말다니...흑흑...

키매냐 분들... 부디 몸조심하십시오...

다치는 건 순간이지만, 고통은 평생인 거 같습니다.

지금도 무릎이 날씨 탓에 무쟈게 아려 옵니다...ㅠ.ㅠ



Epilogue...

뽐뿌에 약한 편이긴 하지만 오늘 참 살다살다 별 희한한 뽐뿌를 다 받네요...

의사 쌤 가라사대, 발의 구조가 잘못되어서 무릎이 더 악화된 것일 수도 있으니,

기능성 신발에 발바닥 패드 하나 맞추라고 하시더군요.

얼마냐 물어보니, 1해피...-_-;;;

그런데, 빤히 보이는 상술임에도 뽐뿌가 먹혔습니다...

질러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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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2007-03-06 01:37
알프스를 능가하는 험난한 여정이셧구요..퇴행성 관절은 조심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걸로 알고 있음니다..라빈순데 2번은 더 돌아야 할텐데..1해피가 문제이겠음니까...지름신은 진정 이럴때 필요한법임니다..횐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악바리 2007-03-06 01:41
당근 질러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시험착용을 해보겠다고 하십시요. 그리고 그 앞에서라도 한번 사용해보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비슷한 제품이 인터넷에도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요. 저도 비슷한 증상으로 한참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튀위스트 스텝퍼. 두둥... 아침에 한번씩 한 200개 정도 하는데 무릎 통증에는 아주 좋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시라면 운동을 권장합니다. 특히 스퉵어~~
link 2007-03-06 01:41
읽는 제 무릎이 다 시려옵니다 ㅜㅜ
악바리 2007-03-06 01:42
근대 왜 넘어지셨어요? (퍼퍼퍽~)
kukk 2007-03-06 01:46
모질라님// 이번에 상여급 타서 카드값내고 또 지르고 하니 여유가 없습니다... 이런 제길슨...ㅠ.ㅠ 악바리님// 스텝퍼 참고하겠습니다. 넘어진 이유요? 알려 하지 마십시오. 다칩니다.-_-+(뻔한 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link님// 쓰고난 후인 지금도 제 무릎은 여전히 시립니다...ㅠ.ㅠ
모질라 2007-03-06 01:49
한가지 처방을 알려드림니다...온돌은 가급적 피하시고 침대사용을 권해드림니다,,,퍼퍼퍼퍼퍼퍽....@@
kukk 2007-03-06 01:51
모질라님// 왠지 18금 분위기인데요...ㅋㅋㅋ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럴 상황이나 예정 일체 없습니다...ㅠ.ㅠ)
이바구 2007-03-06 02:23
제가 한쪽 무릎이 시원찮아서-_-;;; 그 고통을 이해할 듯 싶습니다..ㅠ_ㅜ
kukk 2007-03-06 02:26
이바구님// 사실 양쪽 다 안 좋은데 오른쪽이 더할 뿐이랍니다..ㅠ.ㅠ
망고땡 2007-03-06 02:56
ㅋㅋㅋㅋ 사실 살다보면 허리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무릎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먼산~~)
어부바@이승환 2007-03-06 07:26
저도 다음주 월요일에 전신마취하고 수술들어갑니다. 다들 몸 챙기시기 바랍니다. 저는 라뷘슨 보다는 몇개 더 쳐 먹었군요. 쩝. 전신마취에서 깨어날때 그 지랄같은 기분을 또 느끼게 생겼습니다. 허허.
kukk 2007-03-06 09:02
망고땡님//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 어부바@이승환님// 헉... 무슨 수술이신지 모르오나 첫번째는 아니시군요. 수술 잘 되시길 빕니다.
에헴! 2007-03-06 09:35
저도 발상태가 안좋다고 깔창 깔으라고 하더군요. 가격은 비슷하네요? .... 이거 왠지 빤히 보이는 상술인듯해서 고민입니다. -_-;;
효도르 2007-03-06 10:12
저는 그곳(?) 때문에 수술할까 말까 고심중입니다-_-;;;
아이오렌 2007-03-06 11:18
어허헐.. 몸조심 잘하세요 >_
kukk 2007-03-06 13:03
에헴!님// 공구할까요? ㅋㅋ 효도르님// 그분보다도 우선한다는 그곳이죠... 흠 웬지 뽐뿌가...@.@ 아이오렌님// 이미 늦었습니다...ㅠ.ㅠ
류개발 2007-03-06 14:23
헐... 정말 조심조심 하세요.. 이제 나이가 나이니 만큼^^; 저도 나이가 나이니 만큼 골절상해가 3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않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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