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이제서야 웃음이 나오지만 어제까진 정말 피를 말리고 짜증 이빠이 났었습니다.
어떻게 된거냐면 키보드 매냐를 알기전에 사용하던 멤브레인 키보드를 pc 에 연결해놓은 채로 모니터 뒤로 넘겨서
놔두곤 했었는데 그게 두달쯤 전일이라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저께부터 갑자기 컴터를 하면 F5 키를 계속 누른 것처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웹브라우저는 계속 갱신되고 메모장 띄우면 F5 가 단축키인 현재날짜만 입력되고..
그래서 새로고침이 디도스 공격할때 쓰이는 것이라고 해서 제 pc 가 좀비pc 가 된줄알고
바이러스 이것저것 돌리고 컴퓨터 전체적으로 하드디스크 다 스캔하고 이러느라 시간 엄청 잡아먹었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암것도 못하고..
그러다가 언젠가부터는 F5 키가 아닌 숫자 '4' 키만 계속 눌리는 겁니다.
키보드 입력하는 곳이 포커스만 받으면 4444444444444444444 하고 계속 써지는 겁니다.그래서 바이러스가 변종이 되었나 하고 또 계속 바이러스 프로그램 깔고 돌립니다.
근데 암만 바이러스 잡아도 더 잡을것도 없는데 그런 현상은 계속있고
하도 답답해서 원래 밤 12시나 1시정도에 자는데 어제는 새벽 4시반까지 이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해결이 안되길래 '에라 모르겠다 내일하자' 하고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문득 전에 쓰던 멤브레인 키보드가 생각난겁니다. '아하 그거 선을 연결해 뒀었는데 혹시 그게 다른
것에 눌려서 F5 키나 '4' 키가 계속 입력되는 거였을까?' 하는 생각이 나더군요.
이건 점점 확신으로 굳어지고 결국 잠자야 겠다고 생각하고 내일보자고 했는데
지금 글쓰기 전에 보니까 역시 그 멤브레인 키보드에 NumLock 에 불이들어오는거 보니
제가 연결해 놓은채로 이키보드 저키보드 쓰다가 모니터 뒤로 안쓰는 키보드 몇개 쌓아뒀는데
그것때문에 멤브레인 키보드의 F5, 4 키가 계속 눌렸던 거였더군요.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 ^^^^^^^^^^^^^^;;;;;;;
삼성 멤브레인 시저키 키보드였는데 하도 오타가 많이 나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게 해준 나쁜넘인데
자기 오랫동안 쳐박아 뒀다고 심술이라도 부린건지 아유 정말..
요녀석을 얼른 다른거 팔때 낑궈팔아서 해치워버려야 겠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모니터 뒤로 안쓰는 키보드 저장해 두시는 분들 조심하세요.
역시 사건의 해결엔 잠시 여유를 가져보는게 좋다는 것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계속 바이러스프로그램 돌렸다면 새벽4시가 아니라 밤새 돌렸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