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터에 내놓은 물건을 예약하신 분은 연락이 없고,
용산에 가서 사온 핀 바이스는 크기가 안 맞아 바꾸러 갔더니 문을 닫았고,
그것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와서 입찰하려던 경매가 끝나버리고,
설마 하는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1,000원 높게 입찰한 경매는 낙찰되고,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는 밖에 나가서 생쥐를 방에 물고 들어오고,
바보 같은 고양이는 생쥐를 발로 툭툭 치다가 놓쳐버리고
장롱 속으로 도망간 생쥐는 밤마다 부스럭거리고,
고양이는 쥐 잡겠다고 장롱 속에 발 집어넣고 같이 부스럭거리고,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생쥐도 무섭고,
생쥐를 문 입과 잡은 발로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고양이도 무섭고,
우울합니다.
낙찰받은 옥션경매 돈 안 내고 버티면 어떻게 되나요.
옥션 이제 못하는 건가요?
이제 겨우 구매 신용도 1점이거든요.
지금 너무너무 우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