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판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첫번째 이유가 난독증 때문입니다. 우리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았고 그 유전자는 큰조카까지 넘어갔지만 사는데는 지장없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일어,영어에 아주 능하십니다. 희안하게 한글만 난독증이...--;;
보통 제 증상을 아는 지인들은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평생을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불편한 건 없습니다만 자주 정보를 머리가 잘 못 이해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바로 방금 게시판을 보고... 내 머리에서는 위와 같이 인식이 되어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마우스를 햄스터로 매칭을 해서... 결국 순간적으로 죽은 햄스터가 배송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참 거짓말 같은 같죠? 믿기 어려우시다구요? 믿으세요... 우리 와이프도 제 난독증을 이해하는데 10년정도 걸렸습니다.)
난독증은 글을 못읽은 것이 아니라 글을 그림으로 인식하는 것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그림을 보는거지 읽는게 아니죠...
그러다 보니 읽어지는 글씨와 그러지 못한 글씨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곤하거나 멍할땐 매칭도 잘 안되구요.
혹시 난독증이 있는 분들은 책을 많이 읽으시면 됩니다. 내용보다는 글을 읽으세요. 다독만이 살길입니다.
미친듯이 책을 읽고 쓰면... 잘못 된 정보를 그 정보의 제대로된 뜻을 매칭할 수 있습니다. 매칭이죠...인식이 아니라.. 가끔 오류가 발생하긴 하지만...
난독증은 아예 글을 못읽는 중증인 경우는 별로 없으니 혹시 저를 만나세 되면 "읽어보세요..."<= 이거 시키지 마세요.
왠간한 생활 용어들은 다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