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전쯤에 마제2 청축을 질러서 집에서 쓰고 있자니 회사에서 만원짜리 키보드 쓰는게 못내 거슬리더군요.
고민끝에 회사에서 쓸 놈으로 적축을 하나 더 사야겠다 싶어서 찾아봤더니 때마침 아이락스 기계식이 나왔더군요.
근데 업무 특성상 장비를 들고 다니는 경우가 꽤 있어서 텐키레스 적축을 찾아보니 이건 또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잠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되자 갑자기 Poker-X적축에 대한 뽐뿌가 한없이 밀려와서
이왕 늦는거 용산 들려서 수리 받고 PCGear 들려서 키보드나 사가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암튼 8시쯤 집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향하면서 인터넷을 해보니 나포쵹이란 놈이 있더군요.
보니까 적당히 갖고 다니기 좋은 크기에 키 배열도 괜찮고 이걸로 사야겠다 싶어서 PCGear가 문여는
10시까지 기다렸다가 빳빳한 현금을 내고 집어왔습니다.
가지고 회사에 와서 기쁜 마음으로 맥에 연결을 했는데 이놈이 D를 누르는데 탭이 같이 눌리는 등 난리길래
확인해보니 USB연결시 NKRO 기능때문에 키보드가 2개가 같이 잡히고 이걸 OSX에서는 정상적으로 인식이 안된다더군요.
구글링 해보니 빨간색 큰 폰트로 "정보 : 이거 맥에서 못 씀!!!" 하고 쓰여 있더라는거죠.
막 이걸 다시 되팔고 Poker-X를 사야하나... 하는 고심이 막 밀려들 무렵 눈에 보이는 사진과 글 하나가
"이거 방법이 있어 USB를 동봉된 USB->PS2 컨버터에 끼고 그걸 다시 PS2->USB 컨버터에 끼면 될꺼야(농담아냐)"
라고 써 있는걸 보고는 이게 진짜 되려나... 하고 더 알아보니 두번쨰 PS2->USB 컨버터는 일반 컨버터가 아닌
칩이 달린 싸구려가 아닌놈을 쓰라는걸 보고 되겠다 싶어 회사에 이야기 하고 맥북이랑 키보드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1시간동안 사무용품점 컴퓨터 판매점을 6군데를 돌아다닌 끝에 겨우 구해서(없다고 하는거 구석구석 뒤져서 찾아냄)
꼽아보니 LED가 깜박이며 제대로 작동이 되더군요.
정말 아침부터 RPG로 하면 한 3렙을 올렸을만큼 모험을 하고 난뒤에 나포쵹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암튼 혹시나 나포쵹 구매하실 예정이 있으신 분 중에 맥 사용자인분은 참고하세요.
컨버터를 2개 끼워야 맥에서는 정상작동 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