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대 참여도 못했지만, 어떤 분들일지 너무나 궁금해서 소분 벙개 참가했었습니다.
역시 인터넷 모임 번개의 묘미는 아이디로 부르는 호칭;;; 번개 감안하면 아이디도 부르기 좋게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전 글을 읽다보면 그 사람의 체형이나 얼굴 느낌같은걸 제 마음대로 대입해버리는 이상한 습성이 있는데, 이번에 참가하면서 몇 분은 제대로 수정했네요^^ 특히 가입 초기 도움 많이 주신 낭만곰팅님은 아이디 때문에 오동통하실 줄 알았는데 스포츠컷에 건장한 분이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ㅎㅎ
처음 참가라 장소도 헷갈려서 용산역 회의실을 서울역으로 착각하고 왔다갔다 하느라 늦게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용산역 회의실과 서울역 회의실이 이름도 GLORY 시리즈로 같을 뿐만 아니라 3층 북쪽에서 한 층 올라가면 나온다는 동일한 구조라 생각 없이 가면 제대로 착각할만하겠더군요.. 덕분에 전 가정학회인지 뭔지 하는 학술 단체 세미나에 참가할 뻔했습니다;;
여하튼, 늦게 도착해보니 이미 회원분들이 열심히 작업을 하고 계시더군요. 인사 나눌 시간 조차 없는 바쁜 분위기.. 저도 햄버거 언능 먹고 소분에 참여했습니다. 전 패킹 전 무게가 이상해서 재검토하는 조에 분류되었습니다.
총 시간이 1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키캡 소분 하면서.. 이게 장난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90여개의 키캡들을 짝 안틀리게 맞춰서 포장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일이더군요.
그래도 경험이 있는 분들이신지라 공장 돌아가듯 체계적으로 역할분담하고 일처리 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키캡의 절반 물량이었다는거.. 윈키리스 소분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기왕 하는거 그때 다 끝내버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좀 들더군요..
여러분들이 모이셔서 KMAC 프로토타입은 조금밖에 못만질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다른 분들이 많이 양보해주셔서 원없이 타이핑해봤습니다. 하우징이 단단하니 청축마저도 정숙한 느낌을 주더군요 @@;;;
45g변흑 KMAC, 청축 KMAC, 62?변백 3미니를 원없이 타건해본 느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특히 변흑이랑 변백 정말 타건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원을 풀어본게죠.
아직 45변흑과 적축의 차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만일 그 둘이 상당히 비슷하다면, 제 첫 KMAC에는 적축을 꼽을 것 같네요. 글자 타이핑이 많을때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변백은 말씀으로만 듣던 그 갈축보다 강한 구분감을 전 잘 못느끼겠더군요. 하지만, 키감은 정말 좋았습니다.
한줄요약: 참 재미있었다.
3차까지 가신 분들은 친분이 느껴지더군요. 전 너무나 피곤해서 집에 가자마자 양말도 벗지 않고 이불도 안덮은채 다음날 새벽 침대 위에서 숨쉰채 우리집 고양이들에게 발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