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키보드계에 발을 들여놓고, 남은 거라고는 빈 지갑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페이튼 갈축이나 치면서 즐거워했는데...
리얼사고 마제 사고 또 팔고 사고 하다가 이게 뭔 짓인가... 생각도 해보고...
그러다가 옛날 대학때 쓰던 키보드가 좋다고 또 이베이 뒤적거리다가 카드 폭탄 얻어맞고....
그래도 재미있으니까 그런거겠죠~
그런데 문득 제 주변에 있는 그 누구도 나와 같은 즐거움을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키보드를 팔기보다는 주변에 선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금액이 큰 것은 리얼이었던 것 같네요.
물론 이것 저것 개조하고 조립하면 리얼이 만큼 들어가는 것은 다반사....ㅋㅋㅋ
받는 사람들은 만원짜리인지 10만원 짜리인지 구분도 못했을 겁니다.
그래도 동질감이랄까 그런것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후배들한테 친구들 한테 선물하곤 합니다.
친구중에 한 놈이 최근 4100 에 꽃혀서 동기 모임하면 그놈하고 나하고 키보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최근 기분 좋은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은 그냥 옥션에서 4100 우연히 구해서 쓰다가 중독된....ㅋㅋㅋㅋ 미안하다 칭구....내가 먼저 4100 줄걸....하는 생각이 쬐끔 들었습니다.
가끔 선물한 후배들한테 잘 쓰냐고 물어볼 때가 있는데 절반 정도는 만원짜리 멤브가 더 좋다고 하긴 합니다. ㅠ.ㅠ
어쨌든 키보드를 선물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고, 그 사람들이 키보드의 새로운 맛에 빠지는 것을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ps. 제가 좀 극성인지, 성질이 급한지 가지고 있던 1800 윈키리스 블랙 이색과 소와레 윈키 셋이랑 교환을 했습니다. 원래 소와레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도 누구 줘버려서.... 암튼 윈키셋이 구해져서 기분은 좋습니다만~ 괜히 설레발 치는 글을 올려서 저에게 쪽지 주신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