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 배를 따봤습니다. 랫치 몇개만 손톱으로 밀어주면 하우징이 열리더군요. 물론 리얼포스는 수십개의 나사를 풀어내는 것이 일입니다. 나사는 왜이리 꽉 조여있던지요..나사를 풀어내느라고 조금 고생했습니다.
이번 분해에서 얻고자했던 것은
1. 이전 나이트조커님이 문의를 하셨던 왼쪽 컨트롤키에 발라져있는 윤활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2. 다른 키들도 왼쪽 컨트롤 키처럼 윤활이 되어있는지 알아보기
3.. 스테빌 키가 윤활이 되어있는지 알아보기
였습니다.
1.
왼쪽 컨트롤 키의 윤활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실리콘 윤활제보다 미끌거렸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실리콘 그리스는 점도가 상당히 높은데 리얼포스의 스위치에 사용된 그리스는 그 점도가 상당히 낮아보입니다. 그리고 컨트롤 키의 슬라이더의 평평한 부분에 기름같은 것이 발라져있더군요. 그 기름을 손으로 한번 문질러봤는데 상당히 미끌거렸습니다. 크라이톡스 100보다는 아주 조금 점도가 높은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슬라이더의 다리 부분이 지나가는 홈 부분에도 그리스로 윤활이 되어있더군요.
며칠전에 크라이톡스 GPL205 그리스를 주문했는데 도착하면 어떻게 비교가 되는지 한번 알아보려고합니다. 그리고 슬라이더의 기둥 밑에 발라져있는 액체 윤활제는 감촉으로만봤을 때 크라이톡스와 비슷하게 미끌거렸습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닫아버렸지만, 다음에 열어서는 그 위에 크라이톡스를 덧발라봐야겠습니다. 석유계 윤활제라면 크라이톡스와 섞이지 않을테고, 불소계 윤활제라면 크라이톡스와 잘 섞이리라고 생각합니다.
2.
다른 키들도 아주 얇게 윤활이 되어있는 것 처럼 보였지만 왼쪽 컨트롤 키 처럼 그리스로 윤활이 되어있지는 않았습니다.
3.
스테빌 키는 윤활이 하나도 되어있지 않더군요. 아 스페이스바는 리튬 그리스로 윤활이 되어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리얼포스나 해피해킹은 스테빌 하우징에 철사가 얹어져있는 구조인데 철사가 덜그럭 거리면서 소음을 내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철사가 슬라이더 부품에 닿는 부분에 실리콘 그리스를 쌀알 반토막만하게 덜어서 발라줬더니 달그락 거리는 소리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사진도 여러장 찍고했는데 사진을 올리기가 귀찮네요. ^^;; 나중에 저소음 버전과 일반 버전의 차이가 어떤지 조금 살을 붙여서 리뷰나 팁게시물로 하나 올리겠습니다. 스카페이스님의 블로그의 사진과는 살짝씩 다른 부분이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