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 빠지게 키캡 찾아 헤메이는 신입 입니다. ^^;
현재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필코 마제스터치 인데요. 요거 구매 할때 '이게 내 마지막 키보드다'
라는 생각으로 구매 했는데 평생 가져갈 생각으로 키캡을 찾아 헤메이고 있습니다. ㅠㅠ
키캡 찾아 헤메니깐 처음 썼던 기계식 키보드가 생각났습니다.
10년 인천 아론공장에서 만들었던 '아론 넌클릭' 인데요.
첫 기계식 키보드가 저에겐 굉장히 특별했습니다.
당시 아론이 인천공장에 있을때 국내생산을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추석때 친척들께 용돈을 좀 받은 저는(그때 중학생 이였습니다.)
pc잡지에서나 보던 '기계식이 그래 조타 카더라' 라는 글을 자주 접했던 지라(그땐 체리가 있었는지 후타바가 있었느지 버클링이 있었는지 모르던 중딩 시절 이였으니깐요 ^^;)
돈을 모아서 기계식 키보드를 꼭 사야 한다! 라는 사명감에 젖어 있었지요.
드디어 수중에 돈이 들어온 저는 아론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려고 아론 홈페이지에 들어 갔는데 아뿔싸...
기계식 키보드가 품절이라더군요. 저는 게시판으로 x랄 쌩떼를 막 썼습니다. 게시판 관리자랑 맞다이(?)를 뜨면서 끝까지
기계식 키보드 내놔라 이러면 안된다는 식으로 게시판 관리자를 괴롭혔는데요.
게시판 관리자가 생산라인에 부탁해서 어렵게 빼앗은 '아론 넌클릭' 을 저에게 특.별.히 판매 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때 아론이 클릭 제품만 생산하던 때였는데 넌클릭은 100대 한정으로 생산을 했었더군요.
한정판을 가질 수 있다는 감격에 금 8만원이였는지 10만원이였는지를 주고 넌클릭 제품을 구입했었습니다.
첫 기계식의 느낌은 '이게 기계식이 맞나???' 였습니다.
그때 사용하던 키보드가 삼성 멀티미디어 키보드였는데(아마 dt-35 계열 이였던거 같습니다) 멤브레인 보다 좋은게 뭔가?? 라고 한참 고민했었네요. 하도 의심이 가서 게시판 관리자에게 내가 산게 기계식이 맞냐라고 따졌기도 했고요 ;;;;
지금 그때의 아론은 역사속에서 사라졌고 우레탄 하우징은 끈적끈적함과 함께 저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때 이후로 펜타그래프, 갈축, 백축, 청축, 후타바 등을 접하면서 느낀게 있다면
'튜닝의 끝은 키캡'
'스위치 보다는 손가락 궁합'
10년전 아론 게시판 관리자는 만난다면 그땐 고마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