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이 되면서 금연계획을 세우고 나름 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기특하기라도 했는지 띠동갑 가까이 되는(11살차이)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분께서 제게 장갑을 하나 선물했드랬죠.
겨울철이면 손발이 차서 고생하는 저에게 무척이나 고마운 선물이였고
무척 잘끼고 다녔습니다만
얼마전부터인가 장갑이 눈에 띄지 않았고
분실되었음을 미련하게도 늦게나마 알았어요.
아 어쩐다 싶어 어제 같은 모델의 장갑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사태까지 이르렀습니다.
택배를 받아들고 나서야 뭔가 안도가 되는 듯 하더군요.
사람이라는 것이 참으로 웃긴게 별거 아닌일이라도 해결방법은 여러가지 인거 같아 잠시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전 이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기로 결심했고,
아쉬움이 있더라도 이해와 용서(?)를 구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연인사이의 장갑하나에도 이렇게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데 수백명 수천명이 모인 곳이라면 어쩌겠습니까
가나다 라고 말을 하는데 abc라고 해석하는일쯤은 비일비재 하지 않겠습니까?
동호회나 사회단체나 어떠한 그룹이거나 이권다툼과 주류 그리고 비주류는 항상 공존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그런 공존의 룰이 깨지지 않는것은 보이지 않는 일종의 룰(전 이것을 소통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이라는게 존재하기 때문이겠지요.
우리는 소통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소통하며 살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 잘못된 소문 역시도 소통이며 룰입니다.
부디 모두가 키매냐라는 울타리안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소통의 부재보다 무서운건 없으니까요.
글을 쓰면서 생각난건데
여자친구가 사준 장갑은 검은색과 레드의 체크가 아닌 브라운체크였습니다.
아마 여자친구는 이게 색이 바뀐걸 잘 모를듯 합니다.
참 재미있죠? ^^;;
여자친구는 이 모든 일련의 것들을 알고 절 이미 용서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통하고계십니까?
전 이제 소통하러 갈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