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폴드 FC700R 갈축의 중복입력 문제로 몇일동안 짜증을 냈습니다.
그 사이에 체리 3800 적축을 다시 꺼내서 사용했습니다. 2mm 실리콘 와셔를 끼운 상태에서 사용해보니 손이 정말 편하더군요. 스텝스컬쳐가 없고 적당한 키피치와 낮은 압력이 심심하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더군요. 700R때문에 내던 짜증이 풀립니다. 내 손에 편한 키보드가 무엇일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손으로 뒤틀면 맥없이 휘청거리는 하우징, 3000이나 1800계열과는 다르게 호감이 가지 않는 디자인, 스텝 스컬처 1의 곡선의 아름다움조차 기대하기 힘든 평평함 그런 것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손의 편안함. 여러 생각들이 오가더군요.
어제 디바운싱 안정화 레지스트리를 레오폴드 AS 담당자분이 메일로 보내주셔서 채터링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다시 타이핑해보니 보강판을 사용한 갈축의 키압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더군요. 그런 부담을 느끼며 오랜 시간 타이핑 한 뒤에 손등과 손목에 통증이 오더군요.
다시 체리 3800을 꺼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낮은 키캡, 낮은 키압을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어떤 키보드를 어떤 세팅으로 사용하는지 궁금해집니다.